법정서 부하들에 책임전가…홍준표 “尹, 대통령 지낸 사람답지 않다”

한기호 2025. 1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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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의 The Buck Stops Here 집무실에 걸지 않았나”
“한때 대통령처럼 당당히 가는 게 마지막 꽃길 될수도 있다”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패배 후 탈당, 옛 친정 비판을 거듭해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재판) 법정에서 부하와 다투는 모습은 대통령 지낸 사람 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30일 야권에 따르면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 “역사는 패자(敗者)의 말은 변명으로 치부할뿐 기록해 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당했던 불합리한 정치 현실을 알리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뿐이고 패배를 변명하거나 회피 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 계엄군 투입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라며 책임을 부인하거나, 경찰 수뇌부 증인 앞에선 국회 봉쇄 의도를 부인하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증인 출석했을 땐 정치인 위치추적 지시 책임을 불인정했다.

‘정치인 체포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증인신문할 때의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은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느냐’는 반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유력경쟁자였던 홍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태도를 꼬집어 다시 대립각을 세운 셈이다.

그는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란 말을 집무실에 걸어 놓았지 않나”라며 “갈때 가더라도 한때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답게 당당히 가라. 그게 마지막 가는 길에 꽃길이 될수도 있다”고 윤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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