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남성만 위험?…“여성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 20%만 안다

김미혜 기자 2025. 11.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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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상당수가 심혈관질환의 성별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인식하는 비율이 낮아 맞춤형 교육과 예방·치료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여성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간과하거나 남녀 위험 요인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지도 부족이 적절한 예방과 조기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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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성별 맞춤형 진료지침 개발
女 주요 사망 원인 ‘심혈관질환’ 인지 20% 불과
성차 고려한 맞춤형 교육·예방 치료 필요성
심혈관질환이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임을 인지하는 비율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우리 국민 상당수가 심혈관질환의 성별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인식하는 비율이 낮아 맞춤형 교육과 예방·치료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성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 기반을 구축하고 진료지침 개발하기 위해 ‘성차기반 심혈관계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박성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가 책임을 맡아 2028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이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원인·증상·진단·치료·예방과 정보 접근성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국민의 성별 차이 인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심혈관질환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약 20%에 불과했다. 남성과 여성의 증상이 다를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 역시 23.5%에 그쳤다.

질병관리청

심혈관질환은 원인과 증상, 치료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여성은 임신, 폐경 등 생리적 변화로 위험이 높아지며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자가면역질환 등 특이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남성은 대사증후군과 중성지방 증가 등이 주요 위험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를 인지하는 비율은 13.7%에 머물렀고,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56.9%로 절반을 넘었다. 

성별로도 큰 차이가 없어 여성들 역시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후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도 22.4%에 불과했다.성차를 고려한 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았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교육 필요성에 동의했으나, 최근 1년 사이 관련 교육이나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혀 본적 없다(68.9%) ▲가끔 본다(27.0%) ▲자주 본다(4.1%)로 교육 등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임이 확인됐다.

박 교수는 “여성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간과하거나 남녀 위험 요인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지도 부족이 적절한 예방과 조기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료 지침과 권고안을 정리해 의료현장에 배포하고 공청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구 성과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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