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내 일부 도로 화물차·전세버스 밤샘주차로 몸살

의정부시내 불법주정차에 대한 안전신문고 접수건이 올들어 10월말 현재 2만2746건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형화물차들의 주택가 주변 불법 밤샘주차가 주민불편과 통행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적재량 2.5톤 이상 화물차와 여객자동차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차고지를 두게 돼 있는데도 운전자 편의를 위해 운행을 마치고 도로 위에 밤샘 주차를 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의정부시내 대표적인 화물·여객자동차 차고지외 밤샘주차 지역으로는 흥선권역에는 흥선동 서울방면 서부로 미2사단 버스정류장을 비롯해 호원2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아파트앞 도로, 평화로 801 녹양휴먼시아아파트 교차로부근 등이 손꼽힌다.
송산권역에서는 낙양동 694 송산리버빌아파트 주변 왕복 4차선 도로가 대표적인 상습 밤샘주차지역이다. 이곳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형화물차량과 전세버스가 무단 주차를 일삼고 있는가하면 의정부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노상주차면에는 2개의 현수막에 주차금지을 고지하고 있는 화물차량과 캠핑카, 캠핑트레일러까지 마구 주차돼 있다.
송산권역은 또 자일동 풋살장 부근과 금오동 420-114, 민락동 719 등 도로상에도 화물차 등의 밤샘주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송산권역이 상대적으로 밤샘주차가 많은 것은 신도시지역인데다 대로가 많아 화물차 등의 주차가 용이한 점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내 대형화물차와 전세버스의 상습 밤샘주차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거나 공원, 고가도로 부근의 도로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교통안전과 도심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시는 화물·여객자동차의 밤샘주차상습장소를 15개소를 선정하고 2개 권역으로 나눠 지도, 단속을 하고 있다.
시는 올들어 28일 현재까지 모두 180건을 단속하고 613건을 계도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원이 많은 송산권역은 분기별로 지도단속을 벌이는 흥선권역과는 달리 민원 발생이 많아 월1회 이상 단속에 나서고 있다.
시의 한관계자는 "상습 지역을 정해 계도하거나 단속에 나서면 화물차 운전자들이 장소를 옮겨가며 밤샘주차를 하고 있어 확실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우선 주택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지도단속을 벌인 결과 아파트단지 인접지의 화물차량의 불법 밤샘주차는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