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비티냐는 넘사벽이었다…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토트넘 5백 ‘압살’

[포포투=박진우]
비티냐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8월 열렸던 경기 이후 다시 한번 토트넘을 맞이한 PSG. 당시 PSG와 토트넘은 각각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에서 맞붙었다. 당시 PSG는 후반 40분까지 0-2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강인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막판 균형을 맞추며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당시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고, 5백을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아치 그레이 등 세 명의 센터백을 세웠다. 예상대로 PSG는 초반부터 토트넘을 압도했는데, 전반 34분 히샬리송이 깜짝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PSG를 살린 주인공은 비티냐였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내려 앉는 수비를 했고, PSG는 박스 근처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좀처럼 공간이 열리지 않았는데, 전반 45분 측면에서 온 패스를 비티냐가 벼락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비티냐는 계속해서 PSG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PSG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불과 3분 만에 비티냐는 또다시 ‘개인 능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비티냐는 제드 스펜스를 가볍게 제친 뒤, 반대편 골문을 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치고 받는 양상 속, 비티냐가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PSG는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 후반 20분 윌리엄 파초의 연속골로 4-2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만 후반 28분 비티냐가 소유권을 빼앗긴 것이 콜로 무아니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점수는 4-3이 됐다.
비티냐는 실점 뒤 곧바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비티냐의 슈팅이 로메로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침착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PSG는 5-3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날 비티냐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축구 도사’였다. 토트넘이 5백으로 내려선 상황,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세 골을 만들었다. 특히 비티냐가 넣은 골들은 모두 토트넘 실점 직후에 나왔다. PSG가 기세를 잃지 않고 역전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였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선수는 비티냐의 몫이었다. 2025 발롱도르에서 3위를 차지한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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