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클, 살생물제 제조사 최초 ISO 9001·14001·45001 취득
통합경영시스템으로 공정 안정성과 신뢰도 제고

팜클은 2022년 10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설립한 횡성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운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왔다. 2024년 8월부터 ISO 45001 도입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약 1년 만에 인증을 획득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살생물제 제조 공정은 유해 화학물질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쉽게 날아가는 유기화합물로 인체·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대량 취급하는 고위험 산업으로, 안전경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 팜클은 생산·실험·포장 등 주요 공정 전반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환기·배기 시스템을 보완하고, 개인 보호구 관리 체계를 재정비했으며, 작업허가제(위험 작업을 사전 승인·관리하는 절차)를 운영하는 등 작업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치가 현장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직원들의 작업 효율과 심리적 안정감 향상에도 기여해 품질·환경경영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팜클은 ISO 9001·14001·45001을 바탕으로 품질(Q), 환경(E), 안전(S)을 아우르는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표준은 공통된 상위 구조(HLS, High Level Structure: ISO 경영시스템 규격 간 공통 틀)를 공유해 문서·기록 관리, 리스크 평가, 교육, 내부심사 등 운영 프로세스를 하나의 체계로 묶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팜클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 개선이 강화되는 국내외 살생물제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주요 제조사뿐 아니라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경영시스템은 품질·환경·안전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다국적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신뢰 지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박경남 팜클횡성공장 부사장은 이번 ISO 45001 인증을 통해 안전·품질·환경을 통합한 제조 운영 체계가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ISO 트리플 크라운을 기반으로 국내 협력사와 글로벌 리딩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제조 품질 수준을 충족시키고,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 신뢰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 중인 살생물제 등록·제조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고도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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