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옥 영화 상상 사진展 ‘비닐하우스 태우기’

백지영 2025. 11. 24.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을 겹겹이 쌓거나 영화 속 이미지를 더한 팝아트적 전시가 진주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지난 10개월 정도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영화 스틸컷을 여러 층 겹쳐 꿈, 메타포와 같은 관념을 담아낸 사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에 영감을 받은 전시인 만큼, 전시 사진을 기반으로 작가가 제작한 짧은 영상도 전시장 한 편에서 만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까지 진주 루시다갤러리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을 겹겹이 쌓거나 영화 속 이미지를 더한 팝아트적 전시가 진주에서 열리고 있다.

진주 루시다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하미옥 영화 상상전 '비닐하우스 태우기'를 개최한다.

2010년 사진에 입문한 하미옥 작가는 2014년부터 루시다갤러리 큐레이터로 근무하며 다른 작가들의 전시를 만들고, 때로는 그룹·단체전 등에 참여해왔다. 개인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은유나 상징 같은 비유어와 꿈, 감각·지각·기억·인지·학습, 의식과 무의식 등을 현실에서 적용해 보자는 시도로 기획됐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표현들이지만 영화를 통한다면 이를 현실에 불러올 수 있겠다 싶었다.

현실 같은 비현실을, 실제 같은 관념을 표현할 방법으로는 팝 아트나 콜라주 같은 방법론을 택했다.

전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비롯해 '향수_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인셉션', '매트릭스(1999)' 등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하 작가는 "이창동 감독은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제작했다"며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문학에서 영화로 전이를 시도한 것처럼, 영화에서 사진으로의 전이를 시험해 보는 것이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았다"고 했다.

전시에는 지난 10개월 정도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영화 스틸컷을 여러 층 겹쳐 꿈, 메타포와 같은 관념을 담아낸 사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에 영감을 받은 전시인 만큼, 전시 사진을 기반으로 작가가 제작한 짧은 영상도 전시장 한 편에서 만날 수 있다.

작품과 맞닿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각 작품 아래는 그와 대응하는 영화 속 대사를 달아다.

진주 망경동과 옥봉동 주택가 사진을 50장 가량 정교하게 이어 만든 작품 아래에는 'S#11 기억에 의존하면 꿈과 현실의 구분이 힘들어져.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상상력을 동원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영화는 초당 24컷의 이미지를 통해 서사를 만든다. 반면 사진은 이러한 서사의 빈곤을 감당해야 하는 장르다. 하 작가의 작업 또한 서사를 가지지 않았다.

하 작가는 "네러티브를 포기했지만 대신 자유로움이 주어졌다"며 "빈틈은 관객이 상상력으로 채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 관람. 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수요일 휴관.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하미옥 영화 상상展 '비닐하우스 태우기' 전시 모습. 백지영기자
하미옥 영화 상상展 '비닐하우스 태우기' 전시 모습. 백지영기자
하미옥 영화 상상展 '비닐하우스 태우기' 전시 모습. 백지영기자
하미옥 作 '나비효과'.
하미옥 作 '비닐하우스 태우기'.

Copyright © 경남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