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진 칼럼] 명동에 울려퍼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함성

권정식 2025. 11. 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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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글로벌아리랑 응원단(단장 권태균)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3년여만에 서울 명동에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명동 응원전(11월 21일)에 앞서 전야제 겸 마무리 연습을 위해 모였다.

권태균 단장은 "명동의 함성은 2036년 전주올림픽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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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리랑응원단, 21일 명동에서 대규모 거리 캠페인 펼쳐
'손기정 금메달 100주년' 내년 중남미 월드컵 때 현지 응원전 계획
글로벌아리랑 응원단이 지난 21일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글러벌아리랑응원단 제공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지난 20일 저녁 서울 청계산 자락에 있는 한식당 '옛골토성'에 역전의 응원전 용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하나둘씩 모였다, 대구, 통영, 속초, 수원에서 이름만 들어도 지역의 숨결이 느껴지는 응원 전사들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글로벌아리랑 응원단(단장 권태균)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3년여만에 서울 명동에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명동 응원전(11월 21일)에 앞서 전야제 겸 마무리 연습을 위해 모였다.

그들은 국가가 시켜서 온 것이 아니었다. 오로지 2036 전주하계올림픽을 대한민국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뭉쳤다.

그리고 다음날 21일 그 마음은 대한민국의 심장 명동 한복판에서 불꽃처럼 타올랐다. 이날 명동 곳곳에 울려퍼진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구호는 아주 의미 있고 크게 들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글로벌아리랑 서포터즈 회원들은 태극기 의상과 양반 의상을 착용하고,페이스 페인팅과 사물놀이 퍼레이드로 명동 일대를 밝히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했다.

행진은 명동 쉼터에서 시작해 명동 밀리오레와 예술극장까지 이어졌으며, 상쇠의 꽹과리를 중심으로 장구·북·징이 어우러진 퍼레이드는 외국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명동을 뜨겁게 달궜다.

글로벌아리랑 응원단이 신명나게 북과 꽹과리를 치며 명동거리를 누비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을 전주에! 2036 전주하계올림픽!"

이 외침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었다. 올림픽을 전라북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유치해야 된다는 국민적 염원이 거리 위로 쏟아져 나온 순간이었다.

응원단들은 열심히 구호를 외치며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거리에서 표출했다. 처음에 신기한 듯 바라보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태극기 의상과 전통 퍼포먼스에 발걸음을 멈추고 환호했다,

영어로 "Jeonju Fighting!"을 외치는 행진을 지켜본 외국인들은 태극기 의상과 한국적 퍼포먼스에 매료된 나머지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동영상을 전해주거나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응원단원에게 "전주가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고, 전주가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도시라는 말을 들은 뒤에는 같이 "Jeonju Fighting!"을 외치며 응원에 합류하기도 했다.

또 다른 멕시코인 모녀는 전주를 즉석에서 검색한 뒤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머무는 동안 꼭 가보고싶은 도시"라며 전주 방문을 약속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응원가(정옥용 작사·작곡)'가 흘러나오자 "2036올림픽이 전주에서 열리나요?라고 묻는 길거리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김태화 글로벌 아리랑응원단 사무총장이 "국민의 힘으로 IOC에 메시지를 보내는 응원 활동"이라고 설명하자 전주가 고향이라는 어느 시민은 "올림픽이 전주에서 열리기를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에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축구대회부터 대대적인 홍보전을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아리랑 서포터즈(단장 권태균)는 1990년대 월드컵 및 올림픽 축구 응원을 계기로 결성되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파이팅을 응원하는 '붉은악마'의 전신 역할을 해 온 순수 민간 응원단체다.

글로벌아리랑 서포터즈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기정 금메달 획득 100주년'과 연계해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홍보전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손기정은 지금으로부터 99년 전인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따냈다.

그날의 감격과 청년 손기정의 시상대에서 침묵. 그 모든 역사의 상처와 영광이 정확히 100년 만에 돌아온다, 손기정의 정신을 기리는 100년의 역사적 의미가 대한민국 전주에서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는 큰 상징성과 국가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명동 응원전은 전주·전북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 스스로 거리로 모여 올림픽 유치를 응원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응원전은 글로벌아리랑이 주최하고 스포츠한국. 데일리한국. 서진항공이 후원하는 순수 민간 주도 행사다, 정부와 지자체의 주도가 아닌 국민 스스로 만들어낸 첫 올림픽 유치 응원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태균 단장은 "명동의 함성은 2036년 전주올림픽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권정식 jskwo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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