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두나무 송치형, 27일 합병 직접발표…교환비율 1대3 유력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5. 11. 24.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전격 합병한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합병 비율은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거래소·간편결제 ‘20조원 결합’
지분결합 넘어 웹3 생태계 로드맵 밝힐듯
26일 양사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안 의결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각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전격 합병한다. 기업가치 합계만 약 20조 원에 달하는 ‘메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어 27일에는 네이버 제2 사옥 ‘네이버 1784’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자리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나란히 참석할 전망이다. 창업주 간의 결단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무를 이끄는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핵심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단순한 지분 결합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과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한 ‘웹3 금융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네이버파이낸셜 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관건은 합병 비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합병 비율은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회장(지분율 약 25% 가정)과 김형년 부회장 등 주요 주주가 통합 법인의 지분 약 3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기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인 네이버(NAVER)의 지분율은 69%에서 17% 수준으로 희석된다.

이로 인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편입 요건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송 회장 측이 의결권의 상당 부분(과반 이상)을 네이버 측에 위임하거나, 주주간 계약을 통해 네이버가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넘어야 할 산은 규제 당국의 심사다. 국내 1위 코인 거래소와 1위 페이 사업자의 결합은 시장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정밀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금융위·금감원) 역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전이될 가능성, 즉 ‘금융 리스크의 시스템 전이’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태세다.

이에 양사 경영진은 이번 합병이 ‘시장 독점’이 아닌 ‘생존 전략’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한국 토종 플랫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우고 기술을 융합하는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