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전설적 日애니 ‘천사의 알’, 40주년 기념 복원판 국내 개봉

내년 개봉하는 ‘천사의 알’은 천사가 태어날 거라 믿으며 하얀 알을 품고 있는 소녀와 십자가를 든 신비로운 소년의 만남을 그린 작품. 철학적인 통찰과 특유의 세계관으로 재패니메이션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세계 SF 영화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대표작으로, 1985년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으로 발표됐던 작품이다.
‘천사의 알’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원안과 각본, 연출을 맡아 종교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 상징이 가득한, 전례 없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구축했고 캐릭터 디자인을 포함한 아트 디렉션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아마노 요시타카가 맡아 몽환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화풍을 완성했다. 한 편의 우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천사의 알’은 개봉 당시보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졌고 비평가들과 영화 애호가들의 극찬이 이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토록 추앙받는 전설적인 작품이 2025년 4K 복원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감수 아래 원본 35mm 필름에서 복원한 영상에 소니의 최신 음향 기술이 더해져 더욱 완벽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025년 칸 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아시아 최초로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일본특별전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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