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한테 먹이주다가 100만원 냈습니다”…해외 아닌 우리나라 공원에서? [여프라이즈]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사진=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2/mk/20251122133304342evzf.jpg)
1. 베네치아 비둘기 요주의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 시그니처 포인트 중 하나가 산 마르코 광장이다. 이곳 애칭은 비둘기 광장. 비둘기 떼, 인증샷 하나로 뜬 곳라 보면 된다.
한국인들, 이곳 가면 난리난다.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에서 과자 던져주던, 본응이 깨어나니깐. 여기서 잠깐. 베네치아는 안된다. 비둘기가 너무 많이 모이자 위생상 이유로 모이 주는 것에 대해 금지령을 발령하고 있다. 비둘기들은 조각상들을 파괴하고 청소할 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모이를 주었다가 벌금을 물 수도 있다. 이탈리아 산마르코광장은 500유로 벌금이니까 지금 환율로는 무려 약 75만원선. 의외로 비둘기 먹이주기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나라가 많다.
일본 도쿄가 대표적이다. 도쿄 오타구는 비둘기,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면 5000엔(약 4만6000원)을 내야 한다. 싱가포르는 500싱가포르달러(약 53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영국 런던 트래펄가광장은 50파운드(약 9만원)다.
* 여기서 잠깐. 놀랍게, 우리나라도 포함이다.
올 7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되는 곳이 한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함께 한강공원, 서울숲 등에서 비둘기, 까치에게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가 ‘유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 구역’을 지정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누진제다. 처음 적발되면 20만원, 두 번째 적발되면 50만원, 세 번째부터는 100만원씩을 부과한다.
아, 물론 아직 걸린 사람은 없다. 서울시가 지난 7월 1일부터 비둘기 먹이주기를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지만 단속 대상을 ‘대량 먹이주기’에 한정하고 있어서다. 단순한 먹이 주기를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조례 시행 된 후 최근까지 단속 건수는 ‘0’건이다.
이참에 과태료 부과 대상인 유해 야생동물 종류도 알아두자.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규정된 비둘기, 까치, 까마귀, 참새, 꿩, 민물가마우지,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두더지 등이다.
![껌. [사진=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2/mk/20251122133305639aljf.jpg)
껌 불법화 대표주자가 싱가포르다. 너무 유명해서 지금은 상식이다. 싱가포르가 껌을 불법화한 건 1992년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금지 조치 전까지 껌 자국 제거와 껌으로 인한 손상 복구에 매년 10만6000달러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열을 단단히 받은 게다. 껌을 가지고 입국하거나 팔다가 적발되면 벌금형, 심지어 금고형까지 받을 수 있다. 껌 짝짝 씹다, 자칫 인생 망칠 수 있는 게 싱가포르다. 다시 한 번 되뇌여 두시라.
![몰디브에선 술이 금지다. [사진=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2/mk/20251122133306945bzrn.jpg)
신혼여행 대표 핫스폿인 몰비드. 사실 몰디브도 우습게 보면 안된다. 놀랍게도 이슬람 국가다. 물론 이를 아는 분들은 이슬람 경전에 배치되는 ‘성경’ 지참이 금지된다는 것 쯤 알고 계신다. 사실 이건 괜찮다. 작은 조각품 같은 종교적 우상만 세관에서 금지한다.
진짜, 금지되는 항목이 있다. 성인잡지와 알코올이다. 면세점에서 산 술도 마찬가지다. 망신스러운 짐 검색에 벌금형까지 받을 위험을 감수하기 싫으면 이런 것들은 가져가지 마실 것. 해변에서는 비키니도 벌금형이란 것 알아두시길. 단, 리조트 내에 알콜은 허용된다.
4. 지하철표 버리면 안되는 파리·마드리드
무심코 던져 버리는 지하철 표. 이게 사람 잡을 수 있다. 늘 문제가 되는 건 1회용 표다. 이걸 무심코 버려버리는 거다.
일단 1회용 표 역시 보관해 둬야 한다고 알아두자. 지하철에 타고 나면 표는 쓸모없어 보일 수 있지만, 목적지 역에서 나갈 때, 무임승차를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땐 무조건 필요하다. 1회용 표 대신 일주일짜리나 여러 번 쓸 수 있는 표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일회용 표를 버리거나 잃어버렸을 때 물게되는 벌금은 상당한 수준(1구간 비용의 10배~100배까지도)이다.
![키스가 위험한 나라 두바이. [사진=픽사베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2/mk/20251122133308249poce.jpg)
목적지 보다는 경유로 많이 찍는 곳이 중동 부유국들 역시 요주의. 두바이, 아부다비에선 특히 ‘키스’를 가려해야 한다. 연인과 공개 장소에서 키스하거나 만졌다가는 2013년의 영국 커플처럼 감옥에 가게 될 수도 있다. 상당한 벌금도 물 수 있으니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둘러볼 때는 손과 입술을 잘 간수하실 것. 괜히, 연인과 뜨거워 졌다가는 감옥행이라고 염두에 두시길.
6. 황당한 법으로 유명한 빅3 도시가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미국 플로리다와 스위스. 황당한 법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나라와 도시들이다.
* 언제나 웃는 얼굴이어야 한다
말도 안되지만 있다. 대표 여행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황당한 법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장례식이나 병원을 찾을 때다. 이 때를 제외하고는 웃는 얼굴이 아니거나 찌푸리는 표정을 짓다 ‘발각’되면 무거운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2. 목요일 오후 6시 이후, 공공장소에선 방귀 금지
방귀도 마음대로 못끼는 도시가 미국 플로리다 주다. 방귀 시간 타임이 딱 정해져 있다. 오후 5시 59분까지는 상관없다. 하지만 오후 6시부터는 공적 불법방해, 즉 일반대중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법을 제정해 두고 있다. 신호가 온다, 그것도 세개 온다면. 6시 이후라면 무조건 참아야 한다.
![화장실 [사진=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2/mk/20251122133309527ykgy.jpg)
밤 10시 이후, 화장실 물도 못내린다. ‘응가’도 참아야 하는 나라가 스위스다. 스위스 정부는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다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밤 10시 이후에는 화장실 변기를 내리지 못하는 법안을 통과했다고 한다.
7. 번외편: 이보다 황당할 순 없다
이번엔 번외편이다.
독일에 그 유명하 아우토반에선 휘발유 게이지를 무조건 체크하며 달려야 한다. 만약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차를 몰고 가다 기름이 다 떨어졌다면 벌금 11만원 가량을 낸 뒤,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목적지까지 걸어가야 한다. 다른 차량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미국 보스턴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목욕하는 것은 위법이다. 세상에, 목욕하는 것 조차 처방을 받아야 한다니. 아이오와 주에서는 ‘5분이상 키스하는 것’은 또 위법이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어린이가 양파 냄새를 풍기며 학교에 가는 것은 위법, 덴마크에는 ‘탈옥은 불법이 아니며, 탈옥 도중 잡혀도 형이 추가되지 않는다’ 등의 황당한 법규가 존재한다.
물론 시일이 지난 것도 많다. 알고보면 흥미로운 게, 세상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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