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길어지는데 코인株 매수세는 고개…결국 오른다? [투자360]

유동현 2025. 11. 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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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간 지속된 가상자산 침체로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조짐이다.

비트코인 채굴주, 이더리움 매입 전략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 관련 주식 매수세는 반등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 부진 배경으로는 시장 한파가 공통적으로 깔려 있다.

DAT 기업은 가상자산을 기업 재무자산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변동성을 흡수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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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코인주
비트마인·서클·아이렌 등 매수세 증가
연중 최저 수준 주가, 매수 기회 활용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두 달여간 지속된 가상자산 침체로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조짐이다. 비트코인 채굴주, 이더리움 매입 전략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 관련 주식 매수세는 반등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는 최근 일주일(13~19일·5거래일) 간 비트마인을 8723만달러(약 1286억원) 사들였다. 직전 일주일(6~12일) 순매수세(2685만달러)보다 224%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마인 주가는 36.57달러에서 29.18달러로 20.21% 하락했다. 즉, 저가매수를 노리고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는 의미다.

전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순매수세도 최근 일주일 간 5692만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일주일(777만달러) 대비 632% 급증했다. 서클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서클(ProShares Ultra CRCL ETF) 순매수세(1177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서클 관련 상품 매수세는 7배 넘게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주인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IREN) 순매수세 역시 같은 기간 4329만달러에서 5968만달러로 37.86% 증가했다. 서클과 아이리스에너지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각각 –15.3%, -5.8% 감소했다.

시장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클 주가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비트마인과 아이리스에너지는 각 5개월,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 부진 배경으로는 시장 한파가 공통적으로 깔려 있다. 서클은 가상자산 침체 지속으로 관망세가 반영되면서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달 USDC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6억달러로 지난달(140억달러) 대비 24% 줄었다. 서클이 파트너사와 맺고 있는 ‘매출 공유(revenue sharing)’ 계약에 따른 비용 압박도 주가에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DAT 기업은 가상자산을 기업 재무자산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변동성을 흡수하는 구조다.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매도 압력도 거세지는 만큼 리스크는 더 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기업의 경우 반감기 여파로 채굴 보상이 감소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은 부담이다. 제이콥 킹 스완데스크 최고경영자는 “현재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11만2000달러가 드는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00 달러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가상자산은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켰다.

9월 고용 보고서 이후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달에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금리인하 전망의 근거로 쓰일 10월 고용지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로 가닥이 잡히면서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 진단하면서도 “제도권 편입 추세 등 우호적 뉴스가 축적되고, 장기투자 수급이 강력한 만큼 조정 충격은 예년에 비해 제한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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