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톰 크루즈’ 글렌 파월, 온몸 던진 ‘더 러닝 맨’으로 新액션 아이콘 등극

12월 10일 개봉하는 ‘더 러닝 맨’에서 글렌 파월은 아픈 딸의 약값을 벌기 위해 ‘승률 제로’의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 실직 가장 ‘벤 리처즈’를 맡았다. 목숨을 노리는 잔혹한 헌터들과 전 세계 시청자의 실시간 감시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극 중 그는 숨 돌릴 틈 없이 도시를 내달리며, 고층 건물 외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해 내려오거나 폭발하는 차량에서 단숨에 몸을 던지는 등 고강도 액션 시퀀스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다. 리얼한 액션 연기는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글렌 파월의 이런 열정은 자연스레 ‘액션 레전드’ 톰 크루즈와 비견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히트작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추며 영화 촬영을 위해 실제 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리얼 액션’에 대한 열의를 일찍이 증명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를 자신의 ‘액션 롤모델’으로 손꼽는 글렌 파월은 ‘더 러닝 맨’ 캐스팅 소식 역시 톰 크루즈에게 가장 먼저 전하며, 2시간이 넘는 전화 통화로 액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글렌 파월을 위해 톰 크루즈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더 러닝 맨’ 시사회에 직접 참석하는가 하면, 이후 SNS를 통해 ‘더 러닝 맨’을 “너무 멋진 영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더 러닝 맨’ 속 글렌 파월의 액션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만나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북미 주요 외신들 역시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연출적 기교가 부패한 시스템에 정면으로 맞서는 주인공의 여정을 짜릿한 아드레날린 폭발로 승화시킨다”고 호평했다.
글렌 파월은 라이트 감독에 대해 “관객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연출자”라고 극찬했고, 라이트 감독은 “뛰어난 스턴트 배우들 사이에서도 파월은 거의 모든 장면을 직접 해내려 했다”며 그의 투혼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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