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지원 5년 새 최저…“안정 지원 추세”
[KBS 창원] [앵커]
경남지역 수험생들의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한 비율이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안정 지원 추세에다 경기 불황 등으로 지역 대학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시모집에 대비한 수험생들의 면접 준비가 한창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 외에도 지역거점국립대를 지원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향후 취업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조성민/수험생 : "그 경험을 통해서 또 색다른 진출 분야를 얻을 수 있다면 또 그 또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지방 국립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입시전문업체가 수험생 26만 여명의 고교 소재지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경남 학생들의 서울 소재 대학 지원 비율은 11.5%, 지난해 대비 4.2%p 하락하며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대학 지원도 22.8%로 5년 새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집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지역 학생들이 해당 지역 대학에 지원한 비율은 45.2%로 전년 대비 3.1%p 증가했습니다.
입시 업계는 '안정 지원' 추세가 강화된 걸로 풀이했습니다.
올해 수험생 수가 10% 이상 증가한데다 의대 정원이 줄면서 상향 지원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겁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올해 같은 경우 수험생 수가 크게 증가했거든요. 수험생 수가 증가하면, 입결 상승을 우려해서 학생들이 안정 지원 추세를 보인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지고요."]
교육당국은 경기 침체에다 지역 대학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희정/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장학관 :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지역의 거점 국립 대학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능 난이도도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 만큼 정시에서도 안정 지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입시 업계는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최현진/그래픽:박부민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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