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스마트 에너지’ 시대 열렸다…쇼핑몰 월 15% 비용 절감

LF스퀘어 광양점에 도입되는 기술은 ‘자가수요반응(Self-Demand Response, Self-DR)’ 기반의 ‘에너지 서비스화(EaaS)’ 모델이다. AI가 냉난방, 조명, 기타 설비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도, 설비의 피로도·사용 패턴·신뢰도 등 동적 요인을 고려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양립’에 있다. 일반적인 에너지 절감은 쾌적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술은 고객 만족도를 지키면서도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태양광(PV)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분산 자원을 최적화하고 대형 천정팬을 활용한 냉난방 효율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AI 기반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이아이피그리드(EIPGrid)와 ESS 운영솔루션 전문기업 알에스티솔루션즈(RSTsolutions)가 참여한 에너지 세이버(Energy Saver) 컨소시엄이다. 양사는 지난 6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동일한 AI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병원이라는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서의 성공 사례가 대형 쇼핑몰로 확대되는 것이다. LF스퀘어 광양점은 지난 10월 말 에너지 세이버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스템 도입 의지를 대외에 표명했다.
LF스퀘어 광양점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평균 월 10~15%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연간 상당한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력거래소 수요반응(DR)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확보, 설비 운영 데이터 기반 안전 진단 및 운전 효율 향상 등의 부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LF스퀘어 광양점 관계자는 “저탄소 사회를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AI 기술이 우리 쇼핑몰의 에너지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IPGrid 이휘성 대표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쇼핑몰과 기술기업이 함께 미래형 스마트 쇼핑몰 모델을 만들어가는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공공·산업 전반에 걸친 AI 기반 에너지 비용 최적화 서비스의 본격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류센터·공장까지 확산…지역 VPP 구현 목표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공장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 시설로 Self-DR 서비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전남 동부권 지역의 지역 분산형 자원을 활용하는 가상발전소(VPP)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LF스퀘어 광양점에 AI 에너지 절감 모델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인근의 순천 성가롤로병원과 배전망을 통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차원의 VPP 모델이 실제로 구현되는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RSTsolutions 정익철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생산과 수요 자원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절감 수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복지에 재환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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