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은행권, ‘고금리 적금’ 경쟁 본격… 고객 확보 총력전

주형연 2025. 11.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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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시로 머니무브가 이어지자 은행들은 특판 적금과 제휴형 상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고객의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본 금리에 우대 조건을 더해 연 6%, 7%, 심지어 15%대의 이자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러닝 챌린지 서비스인 '신한 20+뛰어요' 참여 고객을 위한 적금상품으로 '한달부터 적금20+뛰어요'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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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최대 15% 고금리 적금 출시
2금융권도 총력… 저축은행 최대 30% 금리 혜택
[연합뉴스]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시로 머니무브가 이어지자 은행들은 특판 적금과 제휴형 상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고객의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본 금리에 우대 조건을 더해 연 6%, 7%, 심지어 15%대의 이자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가위바위보, 참참참 등 간단한 게임에서 승리하면 최대 연 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IBK랜덤게임 적금'을 내놨다. 100일간 하루 최대 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1%에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연 1%포인트(p)가 추가로 붙는다. 우대 금리 13%를 모두 충족하려면 최대 200번 참여할 수 있는 게임에서 130번 이상 이겨야 한다.

우리은행은 적립식 상품 '우리 두근두근 행운적금'을 출시했다. 이벤트형 적금으로 기본금리는 연 2.5%에 불과하지만, 매월 지급되는 '행운카드'(총 5장) 추첨을 통해 당첨 시 회당 연 2.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5회 모두 당첨될 경우 우대금리 합계가 연 10.0%p에 달한다. 기본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12.5%가 된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 총 10만좌 한도로 '우리WON뱅킹'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하나은행은 최고 연 7.7% 금리·6개월 만기의 '오늘부터, 하나 적금'을 출시했다. 농구·스포츠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하나 농구 응원 적금'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2.0%에 우대금리 최고 5.0%를 제공한다. 판매기간은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시즌'에 맞춰 내년 2월28까지다. 상품 만기일은 내년 5월15일로 고정된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전용 예금인 'e뱅킹 예금'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3만좌 한도로 'NH대박7적금'을 내놨다. 1999년 'e뱅킹 예금' 출시 당시 적금 금리(연 7.1%)를 반영한 상품이다. 농협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 3.8%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6개월간 예·적금 미보유, 급여 실적, 비대면 가입 등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7.1%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러닝 챌린지 서비스인 '신한 20+뛰어요' 참여 고객을 위한 적금상품으로 '한달부터 적금20+뛰어요'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12월 15일까지 4만2195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입기간은 마라톤 완주거리를 반영해 10주, 20주, 42주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매주 최소 1000원, 최대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8%, 러닝대회 완주 등에 우대금리를 최대 연 4.8%p까지 제공해 최대 연 6.6% 금리를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참여형 적금 모델인 'KB나만의 적금'을 선보였다. KB나만의 적금은 고객이 직접 금리 조건을 설계해 최적의 거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0%에 거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2.0%p가 더해져 최고 연 4.0%의 금리(12개월 기준, 세전)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도 세분화했다. 패키지 우대금리의 경우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웰컴 패키지' △급여이체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패키지' △주거래 고객을 위한 '주거래 패키지' 등이다.

2금융권에서도 고금리 적금 상품을 연일 내놓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초단기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장기 적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빠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한달적금 with 교보'를 출시했다. 높은 금리, 짧은 기간을 앞세워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5%며 교보생명 앱 가입과 마케팅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연 25%p가 더해져 최고 연 3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00원 또는 1만원 중 원하는 금액을 선택해 적금을 들 수 있다. 1인 1계좌만 가능하며 재가입은 할 수 없다. 아울러 영업점·인터넷뱅킹 가입은 불가하고 사이다뱅크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전북은행의 'JB슈퍼씨드 적금'(최대 연 13%)과 BNK부산은행의 'BNK썸농구단 우승기원 적금'(최대 연 8%) 등 지방은행의 특판도 잇따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식, 코인 등 은행 외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많이 빠지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를 하려는 모습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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