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 FA 안치홍, 2차 드래프트로 키움 行

프로야구 한화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2023년 한화와 6년간 최대 72억원에 계약했던 안치홍은 19일 열린 KBO(한국야구협회)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안치홍은 올해 66경기 타율 0.172, 2홈런으로 부진했는데 키움이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안치홍의 계약은 보장 4년 47억원에 옵션 8억원, 구단과 선수 합의 시 2년 17억원 연장 조항이 포함된 구조로, 키움은 최소 2년간 1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2순위 두산은 1라운드 지명을 포기했고, 3순위 KIA가 한화 불펜투수 이태양을 지명했다. 올해 1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9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8월 이후엔 1군 전력에서 배제되며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 밖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억원(2+1년), 15억원(3년) FA 계약을 맺었던 NC 이용찬과 KIA 임기영도 각각 두산과 삼성으로 향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LG 김주완과 2016년 삼성 1차 지명자인 최충연은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두산 포수 장승현은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NC와 한화, LG는 지명권을 하나도 행사하지 않았다.
201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이 보호 명단에 포함한 35인 외의 선수들을 다른 팀이 자유롭게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단 1~3년 차 선수와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는 자동 보호되고, 올해부터는 군 복무를 마친 4년 차 선수도 보호 명단에 포함됐다.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지명 순서는 올해 순위 역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한화가 투수 배동현, 외야수 이상혁까지 가장 많은 4명을 내줘 총 1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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