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명 바꾸나?

윤정선 기자 2025. 11. 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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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명을 교체하자는 주장이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내란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와 맞물려 당명을 바꿔야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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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키우려면 지금 검토를”
당안팎 의견 지도부에 전달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명을 교체하자는 주장이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내란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와 맞물려 당명을 바꿔야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최근 당명 변경 검토 필요성과 관련해 당직자가 지도부에 구두 보고를 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화된 건 아니지만, 당직자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에게 당명 변경 필요성을 적지 않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 대표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대표도 당명 변경 공론화 시점과 필요성 등에 대해 나름의 생각과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당명 변경 검토를 ‘공식화’하는 것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다. 다만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논의를 막연하게 미룰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공존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명 변경의 목적은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게 아닌,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함에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1심 선고 전후로 이뤄져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엄태영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 “구정(설) 전에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결단(을 해야 한다).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고 잘라내고 새출발 하지 않으면 주전자 속 개구리마냥 모두 만세탕 된다”며 “(지선 전) 빌드업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외연 확장을 위한 당명 변경이 자칫 ‘강성 지지층 끌어안기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를 끌어들이기 위한 당명 변경이라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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