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세계를 2차원에… 정보영 작가 개인전 ‘그림 속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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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한국 구상회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성남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은경 성남큐브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는 눈에 보이는 그 너머의 실재와 존재를 그려내는 회화를 탐구해 볼 수 있다"며 "동시대 회화 또한 작가가 선취한 미술사의 맥락을 일부 계승하며 전개되기 때문에, 작품을 감상할 때 회화의 역사와 형식을 이해하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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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17세기 바로크 회화 기반
작가 조형 언어 연작 시리즈 전시
한쪽 벽면 채운 '고요한 움직임'
전시장 한편 오브제 등 작품 다채

동시대 한국 구상회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보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가 성남에서 열리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다음 달 21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2025 성남작가조명전Ⅲ 정보영 '그림 속의 그림: The Picture within The Pictur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재현하는 매체로서의 회화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 '그림 속의 그림'은 바로크 회화를 비롯한 고전 회화에 등장하는 화면구도 형식을 일컫는 말로, 재현 매체인 회화를 조명하는 전시의 의미를 함축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은경 성남큐브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는 눈에 보이는 그 너머의 실재와 존재를 그려내는 회화를 탐구해 볼 수 있다"며 "동시대 회화 또한 작가가 선취한 미술사의 맥락을 일부 계승하며 전개되기 때문에, 작품을 감상할 때 회화의 역사와 형식을 이해하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쪽 벽면을 가로질러 채우고 있는 '고요한 움직임' 연작 역시 정 작가의 언어를 밀도 있게 함축한 작품이다. 깊은 밤중에 고개를 돌려 한 미술관을 바라보는 시점을 연속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시선에 따른 초점과 빛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묘사한다. 오른쪽, 왼쪽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도 초점에 따라 맥락이 맞는 회화적 언어에서 시선과 빛에 대한 정 작가의 집요한 고뇌를 짐작할 수 있다.
또 전시장 한 편에 놓인 작가의 오브제와 자료들은 그의 회화 형식 구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물들로, 신진 작가 시절부터 쌓아온 그의 조형 언어를 심화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다음 달 5일 전시장에서 기획자와 작가가 참여하는 '큐레이터 & 작가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5명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20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공지하며, 온라인 예약과 전시실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정 작가는 "공간, 빛, 대상, 재현 이러한 요소들이 회화의 근본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는 생각에서 공간과 빛을 다뤄왔다"며 "'그림 속의 그림'이라고 하면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텐데 그림을 보며 무엇이 있는지, 어떤 시간이 흘렀는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호기심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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