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 돼지야"…트럼프, 엡스타인 질문한 기자에 호통

김소연 2025. 11.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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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거친 발언을 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블룸버그 뉴스의 캐서린 루시 기자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자 "조용히 해 뚱보(piggy)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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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엡스타인 관련 질문한 기자 향해 삿대질하며 "조용히 해, 뚱보야!"라고 말해 / 사진=CN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거친 발언을 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블룸버그 뉴스의 캐서린 루시 기자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자 "조용히 해 뚱보(piggy)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블룸버그 뉴스 측은 "우리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이나 편향 없이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공공 서비스를 수행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앞서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 알리시아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체중 감량을 하라며 자신을 '미스 뚱보'라고 불렀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녀 기자 모두를 향해 신랄한 비난을 퍼붓지만, 특히 여성 기자들에게 더 심하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맞이한 자리에서도 ABC 뉴스의 메리 브루스 기자에게 "질문이 싫은 것이 아니라 태도가 문제"라며 "형편없는 사람이며 형편없는 기자"라고 꾸짖었습니다.

이어 그는 끝내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기자되는 법을 다시 배워 오라"고 말했습니다. ABC 방송은 이에 대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ABC 기자들에게 방송 송출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ABC 뉴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방송사가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1,600만 달러(약 877억 원)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NBC 방송 심야 토크쇼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를 겨냥해 "치료 불가능한 트럼프 정신이상증(TDS)을 앓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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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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