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사랑의 힘…'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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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최고의 선물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소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순례자'를 쓴 작가 파울로 코엘료(78)가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풀어낸 에세이다.
19세기 말 영국 켄트주에 어느 유명한 설교자의 말을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데, 정작 그 설교자는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느라 지쳐 도저히 설교하지 못한다. 이에 한 젊은 선교사에게 자신을 대신해 설교해달라고 권한다.
이렇게 대중 앞에서 입을 연 선교사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는 성경의 유명 구절을 인용하며 사랑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작가는 이 젊은 선교사의 입을 빌려 사랑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세계어이며 말 없는 웅변이자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사랑의 의미를 고찰한 영국 종교 사상가 헨리 드러먼드의 저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이 에세이를 썼다고 한다.
북다.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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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일본에서 괴테 연구의 일인자로 꼽히는 학자 도이치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가족들과 교외에서 식사 후 차를 마시는데, 홍차 티백에 영어로 적힌 유명 작가들의 명언을 발견한다.
도이치의 티백에는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는 말과 함께 괴테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괴테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은 도이치는 가족들 앞에서 체면을 생각해 짐짓 기억나는 척한다.
일본 작가 스즈키 유이(24)의 첫 장편소설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괴테의 명언을 실마리 삼아 학자 도이치라는 인물을 해부하고, 더 나아가 명언을 빌려 자기 말에 권위를 부여하려는 지적 허영심을 유쾌하게 탐구했다.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작가는 독서광으로, 문학 작품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들의 진짜·가짜 명언들을 소설에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뛰어난 신인 작가에게 수여하는 일본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수상작이다.
리프. 248쪽.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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