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박상현 … 콤보 아이언으로 그린 공략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11.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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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관용성보다 타구감이나 헤드 디자인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이언을 선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재미동포 마이클 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이 콤보 아이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매킬로이가 4번 아이언의 경우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이 아닌 P760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머슬백 모델보다 높은 탄도로 핀을 공략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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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은 편하게, 숏은 날카롭게
2개이상 모델 사용선수 늘어
콤보 아이언을 사용하는 박상현. KPGA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관용성보다 타구감이나 헤드 디자인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이언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DP월드투어, 리브(LIV) 골프 등에서 활약 중인 여러 선수들이 조금 더 쉽게 공을 홀에 붙일 수 있는 아이언을 고르고 있다. 2개 이상의 모델로 한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프로골퍼들이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재미동포 마이클 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이 콤보 아이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올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두 종류의 아이언을 사용한다. 4번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 P760이고 5~9번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 프로토 모델이다. 매킬로이가 4번 아이언의 경우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이 아닌 P760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머슬백 모델보다 높은 탄도로 핀을 공략할 수 있어서다.

로즈와 해턴은 6번부터 4번 아이언까지 관용성이 높은 모델을 쓰고 있다. 두 종류의 아이언을 혼합해 활용하고 있는 두 선수는 9번부터 7번까지는 기존과 비슷한 제품을 사용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여러 제품으로 아이언을 구성한 선수가 많다.

K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은 네 개의 아이언 모델로 한 세트를 구성했다. 올해 2승을 추가해 통산 14승을 달성한 박상현이 클럽 구성에 변화를 준 가장 큰 이유는 매년 빠르고 단단해지는 그린에 공을 세우기 위해서다. 박상현은 타이틀리스트의 U505 3번 아이언과 T250 4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지난 9월 출시된 두 제품은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기술력이 탑재돼 있다. 고강도 중공 구조와 단조 L-페이스, 맥스 임팩트 기술, 정밀한 고밀도 텅스텐 무게중심(CG)을 공통적으로 적용해 일관성·관용성·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5번 아이언은 620CB 모델이고 6번부터 9번까지는 620 포지드를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현은 "지난해까지 모두 머슬백을 사용했지만 올해 변화를 줬다. 아이언을 다양하게 구성한 뒤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것이 올해 2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용품업계 관계자는 "2개 이상 모델로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선수들이 올해 크게 늘었다. 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내년에는 더욱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발맞춰 콤보 아이언 구성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미즈노는 프로 S-1, S-3, M-13, M-15 등을 출시해 골퍼들의 선택지를 늘렸다. 이 제품들에는 그레인 플로 포지드(Grain Flow Forged) HD 공법이 적용돼 미즈노 특유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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