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는 ‘민희진표’ 뉴진스 콘셉트를 유지할까 [지승훈의 훈풍]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 12일 소속사 어도어 복귀 뜻을 내비치며 대립각을 무너뜨렸다. 최근 법원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양측의 재결합을 부추겼다. 두 차례 조정도 거부했던 멤버들은 다시금 어도어 소속이 되면서 이제는 새로운 음악, 앨범에만 집중할 때가 왔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하입 보이’, ‘뉴진스’, ‘디토’, ‘ETA’, ‘하우 스위트’, ‘버블 검’, ‘어텐션’, ‘쿠키’ 등 그야말로 내는 족족 히트를 친 전무후무한 콘셉트의 걸그룹이었다.
이는 민희진이 어도어 재직 시절 만들어진 작품으로, 그의 지분이 컸다. 민희진과 어도어, 그리고 더 나아가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을 시작한 결정적 이유도 뉴진스 콘셉트가 산하 레이블 그룹인 아일릿에 빼앗겼단 것이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발길을 돌렸으나, 민희진은 여전히 소송을 진행 중이며, 심지어 새 기획사 ‘오케이’를 설립했다. 민희진의 흔적을 지운 뒤 어도어 내 새로운 경영진, 프로듀서진과 함께 시작해야 하는 뉴진스다.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존 콘셉트, 즉 청량하면서도 이지리스닝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지 관건이다. 활동 당시 뉴진스가 가요계에 불러 일으킨 음악적 행보와 성과는 온전히 ‘듣기 좋은’ 음악 덕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강렬하고,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이 아닌 세대를 가리지 않는 자극적이지 않는 느낌이 유효했던 것.
뉴진스의 음악 중축이던 외주제작사 작곡가 ‘250’ 역시 민희진 사단의 인물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뉴진스를 탄생시켰던 가족이 모두 떠나간 셈이다. 남은 건 다섯 멤버들의 목소리일 뿐, 이를 어떻게 어도어가 새롭게 가공해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쏠리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공백이 1년 이상이 됐다는 것부터 타격은 적지 않다. 음악을 넘어 멤버들의 이미지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올바르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라며 “사실 음악 스타일의 선택은 내부의 결정이나, 대중 앞에 설 멤버들의 심경과 진짜 속내가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대중은 그들의 진정성 담긴 음악을 바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어도어는 멤버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섯 멤버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도, 음악 스타일 선택도, 공식 복귀 시기에 대한 선택도 급할 이유는 없지만 늦어서도 안될 시점이다. 소송에 따른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포기하고, 소속사로 돌아온 만큼 신곡 발표는 내년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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