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곰 습격 ‘비상’···7개월간 사상자 196명

최경윤 기자 2025. 11.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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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환경성은 지난달 일본 전역에서 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총 88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일본 아키타현의 한 숲 출입구에서 촬영된 출입금지 팻말. 팻말에는 “이 근처에서 곰 배설물이 발견돼 출입이 금지된다”고 적혀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치는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7개월간 사상자가 1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일본 환경성은 지난달 일본 전역에서 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총 8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생한 피해자 39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새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가장 많다.

지난 4~10월 집계된 곰 피해자는 총 196명으로,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키타현에서는 지난달에만 37명이 곰의 습격을 받았다. 뒤를 이어 이와테현 34명, 후쿠시마현 20명, 나가노현 15명 등 대부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성은 지난 12일 곰 공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최다 수치다. 올 상반기 곰 출몰 신고는 2만건을 넘어섰고 포획된 곰은 6000마리 이상이다.

곰 피해 증가의 배경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 쇠퇴가 문제가 거론된다. 마이니치신문은 “곰 출몰 증가는 지방 쇠퇴라는 일본 사회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 곰 피해에 일본정부, 퇴직경찰·자위대 동원···인구감소사회서 곰 출몰은 일상?
     https://www.khan.co.kr/article/202511121515031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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