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기 영향으로 수심 저하…표시등 배터리 문제로 항로 이탈”
[앵커]
지난 15일 발생한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측이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갈수기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강버스가 운항을 시작한 뒤부터 현재까지 배 밑에 무언가가 접촉됐다는 보고가 총 15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한강버스가 멈춰서면서 승객 82명이 한 시간만에 구조된 사고.
오늘 오전 관련 브리핑을 연 서울시와 한강버스 측은 항로를 벗어난 배가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직/(주)한강버스 대표이사 : "갈수기이다 보니까 연중 수심이 가장 낮은 상태입니다. 저희들도 이렇게까지 수심이 낮아질 것으로는 예상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강버스가 운항하려면 수심이 적어도 2.8 미터는 돼야 하는데, 잠실 선착장 인근을 포함한 한남대교 상류는 원래 수심이 낮은데다 이번달 들어 갈수기의 영향으로 강이 더 얕아졌다는 겁니다.
한강버스 측은 배 밑에 뭔가 닿았다는 보고가 운항 시작부터 지금까지 총 15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항로 이탈 역시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사고 선박을 운항한 선장이 항로 표시등 가운데 하나가 잘 보이지 않아 나머지 항로 표시등만 보면서 이른바 변침, 방향전환을 하면서 항로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항로 표시등 하나가 어두워졌던 것은 배터리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구간에 가스관이 깔려있었지만 항로를 준설할 때 이를 고려해 수심을 확보했고, 배가 가스관과 충돌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수상 탐사를 통해 항로에 이물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당분간 마곡에서 여의도 구간까지만 한강버스를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오는 19일 저녁 만조 때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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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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