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영수증 자동 정산”…카카오, 사내 AI 전환 박차
장기 목표는 ‘모든 직원 위한 AI 비서’ 구축
![[사진 = 카카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mk/20251116142401626zrod.png)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사내정보시스템 부서는 지난 7월 말 5~6명의 소규모 TF를 구성해 내부 업무 혁신을 위한 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TF의 첫 성과는 법인카드 영수증 간편 정산 솔루션이다. 회식비, 야근 식대, 출장 교통비 등 법인카드 사용 후 작성해야 하는 ‘개인 법인카드 정산서’는 직원들에게 대표적인 번거로운 업무였다. TF는 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첫 과제로 삼았다.
솔루션에는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가 활용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기 여러 유명 해외 광학문자인식(OCR) 모델을 테스트했지만 한국적인 표현이나 복잡한 한글 상호명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문제를 카나나가 해결해 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는 이미지 해상도나 명암비가 낮아도 98% 이상 정확도로 텍스트를 추출해 냈다.
이 솔루션은 직원이 영수증 이미지를 일괄 업로드하면 AI가 가맹점명·금액·날짜를 인식해 결제 건과 자동 매칭하고, 과거 패턴을 바탕으로 지출 항목을 추천한다. 또한 맥락을 고려해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예를 들어 ‘카카오T’를 ‘카카오E’로 잘못 인식했더라도 AI가 이를 바로잡거나, 근무 시간 외 교통비를 ‘야근 교통비’로 추론하는 식이다.
이 TF의 다음 프로젝트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발팀의 최종 목표는 개인 AI 비서 ‘춘봉이’(내부 애칭)를 개발하는 것이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춘식이에서 이름을 따온 ‘춘봉이’는 장기적으로 모든 직원들의 업무 패턴을 학습해 실질적인 조력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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