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더니 20분 만에 사망…약물 잘못 넣은 간호조무사 집행유예
김유민 2025. 11. 15. 12:31

간경화 환자에게 잘못된 약물을 주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간호조무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3단독 박병민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조무사 A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경남 통영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간경화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이었고, A씨는 주치의로부터 간질환 보조제를 정맥 주사하라는 처방 지시를 받았다. 해당 병동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조제실에서 주사를 직접 준비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조제 과정에서 비슷한 크기와 색의 약품들이 혼재돼 있었고, 약품 라벨을 확인해야 했음에도 A씨는 이를 소홀히 했다. 그 결과 간질환 보조제가 아닌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약물이 주사기에 담겼다.
이 주사는 담당 간호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투여됐고, 환자는 약물 투여 후 20분 만에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법원은 A씨의 과실이 피해자의 사망으로 이어진 점을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간호조무사인 피고인(A씨)이 주사 약물을 착오해 간호사로 하여금 처방과 다른 약물을 주사하게 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사망하는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 초기부터의 인정·반성, 범죄전력 없음 등을 고려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이번 판결은 확정됐다.
김유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6세’ 전원주, 성욕 솔직 고백 “지금도 남자 품 그리울 때 있어”
- 남편 국보법 위반에 수억원 사기 피소…안다르 창업자 “개인적인 문제”
- ‘쯔양 협박’ 징역형 유튜버 구제역, 은퇴 선언 “억울하지만…”
- “잘됐다, 中 관광객 영원히 오지마” VS “대신 한국 가자”
- ‘박주호♥’ 안나, 암투병 3년만 근황…“딸과 데이트 기대돼”
- ‘아침마당 12년’ 김재원 아나운서 “KBS 3년간 출연금지” 왜?
- 선우은숙 며느리 “아들을 다시 어머님께 돌려드립니다”
- “난각번호 4번이었다”…이경실, ‘달걀 사업’ 가격 논란
- 아리아나 그란데 덮친 20대男…싱가포르 법원의 판단은?
- ‘강도 제압’ 나나에 “흔치 않은 일, 차라리…” 변호사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