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건진법사 "김건희, '통일교 비례대표' 신경쓰신다고 했다"…특검 공소장 적시
건진, 통일교 측 지원 요구하며 김건희 여사 언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jhope@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newsis/20251114195050645tmjc.jpg)
[서울=뉴시스]박선정 김래현 김정현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에 특정 후보를 국민의힘 당대표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며 통일교 몫 비례대표 공천을 수차례 언급한 정황이 특검에 포착됐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신경쓰신다고 했다"는 등 김 여사를 직접 언급하며 통일교 측을 설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7일 김 여사,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전 씨,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당법 위반죄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14일 뉴시스가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전씨가 통일교 측에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하던 후보가 당대표로 뽑힐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특검은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이 나눈 대화를 근거로 삼았다. 지난 2023년 1월 5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갑자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후 그를 지원하던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당혹감을 토로했다. 이후 전씨가 윤 전 본부장에게 계속해서 특정 후보를 도와달라는 취지로 요구하면서 '대통령이 권 의원에게 이번에는 나가지 말라고 했다' '김 여사가 어차피 대통령을 위한 것이니 도와달라고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비례대표 공천 약속을 이유로 자신이 무리해서 통일교 교인들의 입당을 강행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특검은 확인했다.
그러자 전씨는 '김 여사가 신경쓰신다고 했다'고 윤 전 본부장을 안심시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에서 통일교 인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는 게 특검 조사 결과다.
특검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남 지역에서 수백 명의 통일교 신도들이 몇 달 사이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해 왔다.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등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밀기 위해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와 전씨가 공모해 2022년 11월께 통일교 교인들에게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해 특정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 대가로, 통일교 정책 지원 및 통일교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공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한 총재와 정 전 비서실장, 윤 전 본부장도 이를 승낙하고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가 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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