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원화 ‘계엄 환율’ 근접… 당국 개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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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일 한때 147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약세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며 엔화 환율 역시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엔화의 글로벌 지위가 원화와 다르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단순히 엔화 약세에 연동되고 있어 원화 약세가 괜찮다고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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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해외투자 급증 주원인
개인 중심 환전 수요 꾸준히 늘어나
달러화 강세에 엔화 약세까지 겹쳐
계엄 시 기록 1480원 진입 ‘가시권’
국민연금 환헤지·당국 조정 등 전망
금값도 20여일 만에 4200弗선 회복
美 셧다운 종료로 국채가 급락 영향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이유는 해외투자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며 환율 하락을 막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이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거주자의 미국 주식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을 중심으로 환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가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유입되며 환율 상승 재료가 산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거주자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가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거주자 해외투자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1480원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구두 개입성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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