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타운 청주 봉명1동 외국인 범죄 급증 “밤길 겁나”

이용주 기자 2025. 11.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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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683명 중 18% 거주 … 흉기 난동·주취소란 빈번
주민 “무법천지 … 몰려다니며 위화감 조성” 불안 가중
지역민 안전 우려·생활 불편 호소 … 대책 필요 목소리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외국인 거주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타운'이 형성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 주민들이 잇따르는 외국인 간 폭력사건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13일 청주시 행정동 인구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청주시 인구는 85만7663명이다. 그중 외국인은 2만9127명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구별로 흥덕구 1만1338명으로 가장 많고 청원구 8913명, 서원구 6681명, 상당구 2195명 순이다.

동별로는 △서원구 사창동(총 1만7209명, 외국인 3114명)·봉명1동(총 1만5683명, 외국인 2807명) △청원구 오창읍(총 7만816명, 외국인 2673명)·내덕2동(총 1만5305명, 외국인 2499명) △흥덕구 복대2동(총 1만7313명, 외국인 2162명)의 외국인 거주자가 2000명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봉명1동은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 1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909명)와 비교했을때 7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비중도 13.5%에서 4.4%나 높아졌다.

이 지역의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주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권에서 넘어온 고려인 3·4세 후손들이다. 봉명 1동에 `중앙아시아타운'이 형성된 이유다.

덩달아 봉명1동 지역내 학교의 외국인 학생수 비중도 폭증하고 있다.

봉명초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기준 전체 학생 616명 중 47.4%인 292명의 학생이 외국인이다. 한 반의 2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이처럼 외국인 비중이 높아진 만큼 내·외국인 간의 불화와 갈등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0대)는 "아이 셋을 키우는데 학교나 학원을 보낼 때 항상 동행한다"며 "동네 밤길을 걷다보면 도로 연석에 걸터앉아있는 외국인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저같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괜히 불안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실제 빈번히 발생하는 외국인 간 폭력사태로 더 커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28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외국인 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30대)와 키르기스스탄 국적 B씨(40대)는 편의점 자리를 두고 서로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지난 1월13일 저녁 봉명동의 한 주택가에서도 러시아 국적 외국인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여자들간 말싸움이 남자들의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생활소음, 주취소란, 무면허운전, 위화감 조성 등의 신고가 접수된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이 많은 봉명1동은 출·퇴근시간에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어 위화감 조성 관련 112 민원 접수가 많았다"며 "내국인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순찰도 평소보다 자주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봉명1동이 청주 대표 외국인 밀집 거주지가 되면서 발생하는 내국인과의 갈등,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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