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크림 속 ‘문장’의 포만감…그저 빵 한입 깨물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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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가 교보생명(교보문고 모회사)과 협업해 지난 6일 출시한 '문장 한입 팝콘'에 적힌 문장이다.
책갈피에는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문장 60개 가운데 하나가 담겨 있다.
'문장 한입 팝콘'은 교보생명이 씨유 쪽에 제안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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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팝콘, 한 줌의 문장이 오늘을 바꿨다.”
편의점 씨유(CU)가 교보생명(교보문고 모회사)과 협업해 지난 6일 출시한 ‘문장 한입 팝콘’에 적힌 문장이다. 캐러멜 팝콘, 버터 팝콘이 반반씩 담긴 상품 안에 책갈피 굿즈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 이 제품 특징이다. 책갈피에는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문장 60개 가운데 하나가 담겨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읽고 쓰기’와 관련한 협업이 늘고 있다. 독서를 하거나 문자·문장을 다루는 일을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하는 최근 ‘텍스트힙’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문장 한입 팝콘’은 교보생명이 씨유 쪽에 제안해 이뤄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팝콘 속 문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교보문고와 연세유업이 협업해 씨유에서 출시된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은 12일까지 6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 포장에는 ‘북커버를 닮은 비스킷빵’ ‘서점의 감성이 느껴지는 달콤한 크림’이라고 적혀 있다. ‘강경소설파’ ‘책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읽겠지’ ‘만화책이 짱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카드 11개 가운데 하나가 제품에 함께 들어있다. 카드의 큐알(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의 독서 유형과 함께 추천 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 ‘충격, 인문 책 독자 진짜 계심’이라는 카드를 올린 김아무개(57)씨는 “빵을 먹었는데 책을 읽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미니 도서전 ‘리딩파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위즈덤하우스·다산북스·안전가옥 등 5개의 출판사의 도서 400여 종을 전시·판매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셀바티코’와 출판사 ‘녹색광선’이 협업한 ‘책과 향수’ 세트, 안경 브랜드 ‘윤서울’과 출판사 ‘민음사’가 협업한 ‘리더스 안경’ 등 출판사와 미용·잡화 브랜드가 협업한 이색 굿즈도 판매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를 찾은 조아무개(22)씨는 “백화점 팝업은 흔하지만, 출판사 협업 팝업을 찾아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 계기로 더현대 서울에 처음 가봤다. 책을 몇 권 이상 구매하면 직원들이 손뼉을 쳐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색달랐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 팝업에서 책 5권을 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30일까지 문구 브랜드 ‘글입다’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책갈피, 문진, 우드 펜대 등 필기·독서 용품을 최대 15% 할인해 판매한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1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음료 15잔을 사면 ‘기록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문구 브랜드 ‘포인트오브뷰’와 협업한 것으로 다이어리 키트(다이어리, 8색 미니 색연필, 스티커 2매)나 메모패드 키트(메모패드와 미니 연필, 파우치, 3색 미니 색연필, 스티커 2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폴바셋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도 천천히 커피를 음미하며, 굿즈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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