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힘 당대표 선거 때 입당 통일교인 2000명대로 특정

최경진 2025. 11. 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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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와 윤석열 정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의 집단 입당 규모를 2000명대로 특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소장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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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 적시…“김건희, 대가로 통일교 몫 비례대표 약속”
권성동 사퇴하자 김기현 지원 의심…정당법 위반 등 적용
▲ 가평 통일교 본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통일교와 윤석열 정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의 집단 입당 규모를 2000명대로 특정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소장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와 전씨가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과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고, 이를 조건으로 교인 집단 입당을 추진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한 총재와 윤모 세계본부장, 정모 전 비서실장 등이 김 여사 측 계획을 승인하며 집단 입당에 공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당법 50조 1항은 당 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 관련자에게 이익을 제공·약속하거나 이를 수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특검은 김 여사와 전씨가 2022년 11월쯤부터 조직적인 입당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전씨가 처음 거론한 지원 대상은 권성동 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합니까”라고 문자를 보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권 의원이 불출마하자 지원 대상이 김기현 의원으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것이 특검의 의심이다.

현재 김 의원 역시 특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보낸 로저비비에 명품 클러치백과 감사 편지를 확보했다. 특검은 해당 선물이 집단 입당 지원과 연관된 ‘대가성 제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전달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사회적 예의를 갖춘 선물이었다”고 해명했다.

특검은 앞서 김 여사를 지난 8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 개입),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 여사와 연계된 ‘정교유착’ 정점으로 지목된 한 총재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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