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능일 총력 대응 체제 가동

전재용 기자ㆍ황기환 기자ㆍ이봉한 기자ㆍ권진한 기자ㆍ서의수 기자 2025. 11.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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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증편·교통 통제·AI CCTV까지…수험생 안전·편의 집중
지자체·경찰·소방 협력 강화…“대중교통 이용·소음 자제 당부”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경기 수원영통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수능 특별 교통관리에 사용될 경찰 오토바이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연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치러짐에 따라 경북과 대구 지역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전방위 대책을 가동한다.

대구교통공사는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도시철도를 증편 운행한다. 시험 당일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 이전까지 열차 운행 간격을 5∼6분으로 단축하고, 1∼3호선 상·하행 각 2회씩 총 12회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반월당역 등 주요 역사에는 기동 검수원 10명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차량기지에는 비상대기 열차 6개 편성을 확보해 즉시 투입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수험장 인근 22개 역에는 안전 인력을 집중 배치해 안내 및 질서유지 활동을 병행한다.

대구경찰청은 수능 당일 730명의 경력을 투입한다. 문답지 보관과 이송 등 경비업무뿐 아니라 시험장 일대의 교통질서 유지에 주력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 10분∼35분)에는 소음관리팀을 운영해 대형차량의 우회를 유도하고, 시험장 주변 집회·시위에 대비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청소년 보호활동을 강화해 동성로, 신매광장 등 청소년 밀집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선도·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경북 포항시는 수능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인파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시민안전 특별대책을 수립해 위험시설 점검, 현장 조치, 순찰 강화를 시행한다. 지역단체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안전관리반을 구성해 사전 점검 및 예찰 활동을 실시한다. 관리반은 2개 반으로 나뉘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비상통신망을 상시 유지한다. 주요 밀집지역에는 인공지능 CCTV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즉각 상황 전파와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

영주시는 교통, 의료, 민간 협업 체계를 총동원해 수험생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올해 수능은 영주제일고, 대영고, 영광고, 영주여고, 영광여고 등 5개 시험장에서 801명이 응시한다. 시험장 반경 200m 내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시내버스는 시험장 방향으로 노선을 연장하고 배차시간을 조정했으며, 민간단체와 합동 거리계도, 택시부제 해제, 교통장애 점검 등 대책을 시행한다.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시험일 아침 각 시험장 앞에서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보건소는 현장 응급진료 데스크를 운영한다.

경주경찰서는 고사장 주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수험생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관 24명, 모범운전자 16명이 투입되며 문답지 수령, 이송, 보관에서 답안지 회송까지 전 과정의 안전을 관리한다. 시험 당일 주요 교차로와 6개 고사장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교통 흐름을 조절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을 긴급수송 지원 장소로 지정해 수험생 이동을 돕는다.

구미시는 학생 밀집지역 12곳에 무료수송차량 12대를 긴급 배치하고, 시내버스는 입실 전까지 총 181회 운행한다. 택시 바우처 및 부름콜 무료운행도 병행한다. 대형공사장의 소음 발생을 차단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구미소방서는 지역 내 10개 시험장에 구급대원과 소방대원 각 1명씩 총 20명을 배치했다. 구미경찰서는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경비 인력을 투입하되 구체적인 대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북과 대구 지역은 수능 당일을 지역 총력 대응일로 정하고 교통, 안전, 의료, 소음 관리 등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각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수험생 이동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소음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