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서는 ‘정향’ 넣어서”… K담배, 현지화 전략 통했다

이소정 기자 2025. 11. 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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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3분기 영업익 11.4% 상승
해외 매출액, 작년보다 25% 증가

한국 담배가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 매출 1조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1.4%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해외 궐련 매출액은 52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해외 궐련 매출액(4197억 원)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KT&G 관계자는 “2015년 해외 판매 수량이 국내 판매 수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매출액으로도 해외가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1988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KT&G는 현재 135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G가 현지 맞춤형 담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정향(정향나무 꽃봉오리를 말린 향신료)이 들어간 전통 담배인 ‘크레텍’을 ‘에쎄’ 제품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며 “대만에서는 풍미가 높은 담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쿠바산 시가 잎을 함유한 ‘보헴’을 현지 입맛에 맞게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KT&G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튀르키예 공장 증설 완료에 이어 4월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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