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에 대출 규제까지…청약통장 무용론에 가입자 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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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2643만885명)과 8월(2637만3269명)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반짝 증가했지만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당첨 가점은 높아지면서 청약에 당첨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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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지속 감소해 연중 최소 수준
분양가 오르고 대출 어렵자
자금력 부족한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분양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약 접근성이 떨어진 데다 대출 규제에 따른 금융 부담이 늘어나며 청약통장 해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 수는 2634만9934명으로, 올해 들어 최소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주택도시기금의 재원이 되는 청약통장의 금리를 인상하고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지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기 직전이었던 2022년 6월 2859만9279명에서 2025년 2월 2643만3650명으로 2년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16만 5629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3월(2643만885명)과 8월(2637만3269명)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반짝 증가했지만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의 감소에 따라 청약 경쟁률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에 불과하다. 이는 2020년(26.8대 1)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이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당첨 가점은 높아지면서 청약에 당첨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3㎡(평)당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는 9월 기준 2118만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3만원, 2022년 1530만원, 2023년 1815만원, 지난해 2069만원으로 매해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가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자금 마련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과 서울 전역·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는 10·15 대책이 발표되며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낮아졌다. 게다가 분양가에 따라 잔금을 치를 때 주택담보대출에 제한이 있다. 분양가에 따른 대출 한도는 15억원 이하의 경우 6억원, 15억∼25억원의 경우 4억원, 25억원 초과의 경우 2억원이다.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르는 ‘갭투자’도 원천 차단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차익이 큰 단지의 경우에는 청약가점이 높아야 당첨이 가능해 청약통장 가입 유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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