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름 단다…안산시민 70% “체육관 개명 찬성”

전남일보·연합뉴스 2025. 11. 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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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김연경체육관’ 유력,
시 “박물관 조성 검토”
안산시 상록수체육관.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는 상록수체육관의 명칭을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이름을 넣은 체육관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70% 가까운 찬성 응답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상록수체육관 명칭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1천564명이 참여했고 이 중 1천93명(69.8%)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고 반대는 471명(30.1%)이었다.

적합한 변경 명칭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자 중 60.2%(658명)가 '상록수 김연경체육관'을 선택했고, 30.6%(335명)는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김연경체육관', '안산김연경체육관'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명칭을 최종 선정한 뒤 법률 자문, 시의회 보고, 김연경 측과의 계약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안산 출신으로 초·중학교를 모두 안산에서 다녔으며, 세계적인 배구선수로 성장한 이후에도 유소년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히 재능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이 상록수체육관에서 촬영되면서 안산시와 김연경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안산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배구 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 3월 경일고가 배구부를 창단하면 초·중·고교 배구팀이 모두 갖춰진다.

또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데 따라, 시는 새로운 실업팀 창단도 추진 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의 이름을 딴 체육관에 많은 시민이 찬성했다"며 "명칭 변경 후 김연경 박물관 조성과 주차장 등 체육관 시설 개선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 파트너십 협약서에 사인하는 김연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