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매몰 7명 중 1명 사망
추가 붕괴 우려에 대책 고심

<속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전날까지 필사의 구조에 나선 생존자가 끝내 숨지면서 나머지 매몰자에 대한 구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숨진 구조자 이외에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는 나머지 매몰자 5명으로 이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 구조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울산 남부소방서는 7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의식이 남아 있던 구조 대상자(44)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전날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지만, 소방당국은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 등 3가지 사인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숨졌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명 외에 나머지 5명은 수색 작업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붕괴 지점은 진입로가 철근 등 구조물 잔해로 막혀 30여m를 파고들어야 하기 때문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의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붕괴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있는 4·6호기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형 크레인 등의 장비를 부설해서 구조물을 안정화해야 하는데 진동의 위험성 때문에 보류했다"라며 "구조 전문가들과 논의해 향후 구조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반 강은정 정수진 윤병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