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부부 오늘 나란히 형사 재판…서울중앙지법 출석
박종준, 명태균 등 주요 인물 증인 신문 진행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나란히 형사 법정에 선다. 다만 재판정이 달라 두 사람이 마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417호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전날(6일) 해당 재판에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보석 청구가 기각된 뒤부터 체포 방해 재판에 불출석했으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1일 재판부터 출석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이 재판에 나올 경우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에는 지난 재판에 이어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처장은 지난 증인신문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그 사람들이 탄핵 절차 시작 전에 수사부터 개시하고 아직은 현직 대통령인데 일반 범죄자처럼 소환해서 수사하는 것들에 대해 굉장히 많이 말씀하셨다"며 "전부 불법이고 수사 절차에 맞지 않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국방부 장관 공관을 압수수색 할 때 외부인을 들였다고 질책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크게 혼났다는 소문이 나고 다른 사람이 오히려 더 신뢰받는다는 얘기가 돌면서 제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뒤로 압수수색이나 그런 게 들어와도 대통령 방침에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의견을 표시하면 다 박살 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10시 10분부터 311호 법정에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7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명 씨는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약속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 여사 측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 씨와 별도로 계약 관계를 체결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 씨로부터 총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김 여사는 최근 전 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청탁과 직무 관련성은 부인하고,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가 청구한 보석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12일 열린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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