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심인보 “김건희 폰 속 남성 이○○, 도이치 1-2차 작전 모두 개입한 중요 인물”

MBC라디오 2025. 11. 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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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김건희와 이모씨 인연은 2010년부터
-이모씨, 도이치 1차 주포가 조작 도와달라 의뢰한 인물
-김건희 계좌 관리 중 도이치 팔아 또 다른 작전주 매수
-도이치 1차 면소 판결도 뒤집을 수 있는 인물
-文정부에선 피의자지만 조사 X->尹정부에선 검찰 출석
-본인은 ‘검찰 조사’받았다 주장, 검찰은 ‘면담’이라 주장
-현재 행방 묘연? 폭발력 있는 사안이라는 방증
-폰 속 남성 보도, 한문혁 검사와 수사팀에 대한 수사 일환 아닌가
-왜 제대로 조사 안 했나? 기존 수사팀 책임 피하기 어려울 수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진행자 > 지난 7월이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건진법사 법당에서 김건희 씨의 옛날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합니다. 포렌식을 해봤더니 김건희 씨와 한 남성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수백 통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김건희 씨와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특검이 결론 내렸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냐 여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오래 취재하고 보도해 왔던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연결해서 관련 궁금증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심인보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심 기자께서 이 보도를 보자마자 이 사람이 누군지 딱 아셨다고 전해드렸는데 누굽니까?

☏ 심인보 > 이 모 씨라는 사람이고요.

☏ 진행자 > 이 모 씨.

☏ 심인보 > 예, 예. 이 사람이 중요한 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은 1차와 2차로 나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은 1차 작전의 주포였던 또 다른 이 모 씨가 있죠.

☏ 진행자 > 이정필 씨 얘기하는 겁니까?

☏ 심인보 > 이정필 씨, 실명을 얘기해도 되나요?

☏ 진행자 > 보도는 나오고 있으니까.

☏ 심인보 > 그렇습니다. 이정필 씨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주가조작을 도와달라고 수급을 의뢰한다고 하죠. 주식 사고팔고 이런 걸 부탁했던 인물이에요.

☏ 진행자 > 이정필 씨가 이 사람한테 부탁을 했다?

☏ 심인보 > 예, 그렇게 부탁을 했던 사람이 이 사람 말고도 한두 명 더 있긴 합니다만 그랬던 인물이고, 왜 그런 부탁을 했느냐면 이 사람이 원래 주식시장에서 이런 주가조작과 관련된 일들을 여러 차례 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정필 씨를 도와줬던 사람인데 재밌는 게 1차 작전에서 2차 작전으로 넘어가지 않습니까. 2차 작전으로 넘어갈 때도 이 사람이 사실 개입을 해요.

☏ 진행자 > 그래요?

☏ 심인보 > 예, 어떻게 된 거냐면 이정필 씨가 2차 작전의 주포인 김 모 씨 토러스증권의 지점장 김 모 씨와 통화할 때 옆에 이 사람이 있었던 거예요, 이 모 씨가. 그래서 통화하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냐 이렇게 돼서 둘이 만납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이 모 씨라고 하니까 헷갈리실 분들도 계시니까 일단 족보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그 이 모 씨가 1차 주포 이정필 씨는 아니고, 그다음에 이 씨하면 귀에 익숙한 이름이 이종호 씨 있지 않습니까?

☏ 심인보 > 아니고요.

☏ 진행자 > 이종호 씨도 아니고 제3의 이 씨다 이런 거죠? 정리를 하면.

☏ 심인보 > 그렇습니다. 헷갈리지 않게끔 제가 A라고 말씀을 드리면 A씨가 이정필과 2차 작전의 주포 김 모 씨가 통화를 할 때 이정필 씨 옆에 있다가 김 씨를 만나게 돼요. 2차 작전의 주포 김 씨를 만나서 도이치모터스 작전 자체가 김 씨한테 넘어가는 상황 아닙니까? 이정필 씨로부터 김 씨한테. 내가 이걸 계속해 줄 테니까 너가 나한테 3억 원을 줘라, 이런 계약서까지 써요.

☏ 진행자 > 그래요?

☏ 심인보 > 그러니까 제3의 이 모 씨는 도이치 1차 작전과 2차 작전에 공히 개입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 거죠.

☏ 진행자 > 주가조작 1차, 2차에도 모두 연루되어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이렇게 중간 정리를 해야겠네요. 그러면?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그게 중요한 의미가 뭐냐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의 경우에 1차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지 않습니까. 이게 면소 판결을 받은 이유는 1차 작전과 2차 작전의 주체가 다르다는 것이었거든요. 만약에 A씨에 대해서 수사가 제대로 돼서 1차 작전과 2차 작전의 주체의 동일성이 밝혀졌다면 1차 작전 부분도 사실 면소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잠깐 유보하고요. 이 사람이 2013년에 김건희 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한 걸로 특검이 파악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 사람과 김건희 씨의 인연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 심인보 > 그렇죠.

☏ 진행자 > 이 사람과 김건희 씨가 언제 어떤 연유로 인연을 맺게 됐는지 파악하신 내용이 있을까요?

☏ 심인보 > 일단 재판에서 나온 얘기는 이정필 씨가 김건희 씨의 계좌를 맡아서 관리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이정필 씨가 이 사람을 김건희 씨에게 소개해 준 걸로 나옵니다.

☏ 진행자 > 이정필 씨가 소개 해준 걸로?

☏ 심인보 > 예, 그 시점이 2010년 초 이때니까 말씀하신 2013년보다는 훨씬 앞이죠.

☏ 진행자 > 그래요? 그래서 2010년부터 이 사람이 이정필 씨의 소개로 김건희 씨와 알고 지냈고 그러다가 2013년에 김건희 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이 사람이 소개해줬다 이렇게 되는 거고. 그러면 2010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것도 결국은 주가조작에서부터 시작이 됐다, 이렇게 이해해야 되는 겁니까?

☏ 심인보 > 그렇게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재미있는 게 이 사람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을 여러 계좌로 옮겨가면서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 신한증권에서 하다가 이걸 동부증권으로 옮깁니다. 동부증권으로 옮겼을 때 이 사람이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 진행자 > 김건희 씨 계좌를?

☏ 심인보 > 예, 그런데 재밌는 게 그 당시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팔아서 다른 주식을 사요.

☏ 진행자 > 이 사람이?

☏ 심인보 > 예, 근데 그 다른 주식이라는 게 본인이 별도로 시도했던 또 다른 주가조작 작전주입니다.

☏ 진행자 > 어떤 건데요, 그게?

☏ 심인보 > 태광이엔시라는 회사인데 태광이엔시라는 회사는 애초에 김건희 씨가 공개한 신한증권투자 계좌 내역에도 등장하는 회사거든요. 그때는 김건희 씨가 이거를 샀다가 하루 만에 팔아서 10% 정도의 차익을 본 사실이 이미 보도가 되었는데요. 그 외에도 동부증권으로 계좌가 넘어간 이후에도 또 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에 참여하고 있던 와중에 중간에 잠시 그 돈을 빼서 다른 주가조작 작전을 한 거죠.

☏ 진행자 > 태광이엔시 그걸 사는 과정에서 이것도 결국 김건희 씨와 상의 내지 지시를 받고 했다, 이렇게 추정해야 되는 걸까요?

☏ 심인보 >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죠.

☏ 진행자 > 그럼 심인보 기자의 말씀을 종합하면 주가조작 사건, 그것도 1차, 2차에 걸쳐서 깊숙이 개입돼 있는 인물인데 근데 왜 이 사람은 사법처리가 안 됐을까요?

☏ 심인보 > 이 부분이 사실 약간 미스터리한 부분인데요. 애초에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할 때는 이 사람을 당연히 피의자로 입건을 했었습니다. 피의자로 입건을 했었는데 어떤 사유에 의해서인지 연락이 닿지 않았어요, 이 사람하고.

☏ 진행자 > 연락이 안 됐다고요?

☏ 심인보 > 예, 조사를 해야 되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검찰은 이 사람을 기소중지 상태로 걸어놓습니다. 일종의 수배 상태죠. 그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서 결국 이 사람을 조사하지 못한 채로 다른 주범들을 기소합니다. 기소한 상태에서 정권이 바뀌었죠.

☏ 진행자 > 윤석열 정권으로 바뀐 거 말씀하시는 거죠?

☏ 심인보 > 예, 근데 그 뒤에 묘하게도 이 사람이 운전을 하다가 경찰한테 검문검색을 당했는데 그 당시에 자기가 기소중지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을 해요, 뒤늦게. 그래서 그 뒤에는 검찰에도 나가고 심지어 재판에도 나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심인보 > 예. 이상하게도 문재인 정부 때 초기 수사할 때는 이 사람이 분명히 중요한 피의자인데도 불구하고 조사가 되지 않다가 윤석열 정부로 바뀐 뒤에 어떻게 어떻게 연락이 닿아서 검찰 출석도 하고 재판에 나왔는데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재판에 나와서 문답 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을 해요.

☏ 진행자 > 나중에.

☏ 심인보 > 예,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검사는 내가 언제 당신을 조사했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진행자 > 오히려 거꾸로 돼야 되는 게 상식 아닌가요?

☏ 심인보 > 그렇죠. 문답을 들어보니 이 사람이 분명히 나 9시간 동안 조사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검사가 그건 조사가 아니고 면담이었다.

☏ 진행자 > 면담이요? 그건 무슨 의미입니까, 그게?

☏ 심인보 > 결국 이 사람을 불러서 얘기를 들어보긴 들어봤는데 이것을 조서로 만들지 않았다는 거죠.

☏ 진행자 > 아, 조서를 안 만들었다?

☏ 심인보 > 대체 그 이유가 뭔지가 상당히 궁금한 거죠.

☏ 진행자 > 오히려 검찰 입장에서는 우리가 수사를 이렇게 열심히 했어요라고 하는 것들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람 불러서 조사했다고 주장을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여기서부터는 추정인데 당시에 A씨가 검찰에 나와서 뭔가 상당히 검찰이 처리하기에 곤란한 얘기를 한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말씀대로라면 우리의 통념에 기초해서 추정을 한다면 당시 윤석열 정권의 뒷배하에 무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가 되겠네요. 결국은.

☏ 심인보 > 그렇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이번 SBS 보도를 보면 이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이 되었는데 검찰에다 김건희 씨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먼저.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하에서는 본인이 김건희 씨라는 뒷배가 있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러면 알겠고, 특검이 발족했고 특검도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했어요. 그러면 왜 이때는 비껴 나갔던 걸까요?

☏ 심인보 > 특검이 어쨌든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도 하고 한편으로는 당시에 이 사건이 왜 묻혔는가도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 이 사람은 양쪽 측면에서 다 의미가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을 따지면 사실 1차 수사 때 도이치모터스 사건 첫 수사할 때는 이 사람의 역할이 완전히 드러나지가 않았거든요. 수급을 의뢰받았다라는 정도까지만 나오고 실제로 이 사람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팔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제대로 안 됐단 말이죠. 이 부분을 수사하는 게 한 편이 있는 것 같고. 두 번째 측면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약간 이상한 부분, 검찰이 왜 이 사람을 처음에 기소중지만 해놓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기소 이후에는 왜 불러서 면담만 하고 조서는 꾸미지 않았을까라는 이런 부분도 사실 특검의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두 번째 측면으로서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근데 어제 SBS가 추가 보도한 걸 보면 지난달에 특검이 이 사람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이때 이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수배가 걸려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을 불러서 했는데 이 사람이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서 도망갔고 그 뒤에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를 어제 내놨어요. 그러면 특검이 이 사람에 대해서 수사를 해서 뭔가 결과를 내놓지 못한 이유가 지금 도주를 했기 때문, 이렇게 추정을 해야 되는 걸까요?

☏ 심인보 > 예, 그리고 제 생각에는 어쨌든 이 사람이 윤석열 정부 때는 자기 발로 검찰에도 나왔고 재판에도 나왔고 그때도 음주운전이었다고 하는데 경찰에다가 스스로 그런 진술까지 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같은 상황인데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망을 치는 걸 보면 새롭게 바뀐 정부 혹은 새롭게 구성된 특검팀에서 내가 조사를 받을 경우에 이건 굉장히 폭발력 있는 어떤 사안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이고 다만 특검이 이 사람을 과연 못 잡을까라는 것은 저는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심인보 > 대부분 기소중지 된 사람들은 금방 잡힙니다.

☏ 진행자 > 수배가 떨어지니까?

☏ 심인보 > 예. 오히려 과거에 기소중지 됐을 때 왜 금방 못 잡았을까가 의문인 거고 이번에는 아마도 특검이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서 곧 조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게 한문혁 부장검사 있지 않습니까? 바로 특검에서 도이치모터스 수사팀장을 맡았다가 이종호 씨와 술자리에서 사진 찍은 게 나중에 나와서 검찰로 복귀했는데 지금 한문혁 부장검사가 검찰로 복귀한 뒤에 지금 이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SBS 보도가 특검발이라고 볼 근거는 현재로서는 물론 없습니다만

☏ 심인보 > 단정할 순 없죠.

☏ 진행자 > 만에 하나라도 만약에 특검에서 흘러나왔다면 혹시 그 상관관계를 어떻게 봐야 되느냐라는 문제가 여기서 제기가 될 수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공판 중에 있었던, 1심 재판 중에 있었던 이 사람과 관련된 일들이 사실은 그때 한문혁 부장검사의 지휘하에서 벌어진 일들이거든요. 왜냐하면 당시에 공소유지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한문혁 검사팀이.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만약에 묻는다면 이 한문혁 검사와 한문혁 검사팀이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 이것은 특검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본류 수사뿐만 아니라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으니까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검사들에 대한 수사, 그 일환으로서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문혁 부장검사가 검찰로 돌아가고 나서 이 사안이 불거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보도에 따르면 특검이 변호사 중심으로 해서 수사 부실 문제를 캐기 위한 팀을 새로 구성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팀에서 수사 부실 내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게 또 흘러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건희 특검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을 밝히는 데 관심이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시간이 오래된 일이고 공소시효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또 A씨라는 사람, 이 사람을 한 명 더 잡아서 기소한다는 게 특검에 큰 의미가 있는 성과일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사들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진행자 >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이 김건희 씨와 이 사람의 관계와 관련해서 ‘주식거래 관련 관계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라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걸까요?

☏ 심인보 > 저도 어제 이 보도가 나오고 나서 여러 분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라는 표현 자체가 지상파는 굉장히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단어를 고르지 않습니까. 그런 면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것은 의미하는 바가 따로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들을 가지고 저한테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 진행자 > 이건 간단히 얘기하면 이익 관계라든지 무슨 흔히 등장하는 청탁이라든지 그것에 대해서 편의를 봐줬다든지 이런 차원의 얘기는 아니잖아요. 지금 이 단어의 결은?

☏ 심인보 > 예, 저도 그렇게 느껴졌는데 다만 제가 거기에 대해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조금 선의로 해석하면 단순히 주가조작이나 이런 문제뿐만 아니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소개해 준 것처럼 개인적인 고민이라든가 애로사항도 풀어주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을까.

☏ 진행자 >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호형호제하는 관계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개인적 친밀한 관계, 이렇게 해석해야 되는 건지 그 이상인 건지 현재 이걸로는 가늠하기 힘든 것 같고.

☏ 심인보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김건희 씨 측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 모 씨, 이정필 씨죠, 이 모 씨의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이지만 투자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요한 인물로 보기 어렵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심인보 > 일단 도이치모터스 사건 자체와 관련해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관해서는 기획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손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다른 종목 태광이엔시라는 종목과 관련해서는 이 사람이 분명한 명백한 기획자이고 이 사람이 김건희 씨의 동부증권 계좌를 맡아서 운용하던 시기에 그 주식을 산 흔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김건희 씨 측의 주장과는 다른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저희가 봐야 되는 부분은 김건희 씨가 태광이엔시 주식 산 부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검찰에서는 과거에 김건희 씨를 불기소할 때 불기소 결정문에 이 대목을 인용하면서 이거 봐라. 이거 보면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 근거 중에 하나로 썼어요.

☏ 진행자 > 그랬나요?

☏ 심인보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태광이엔시 자체도 작전주인데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작전하던 와중에 다른 주식을 잠깐 산 걸 가지고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무관하다, 이렇게 불기소 결정문을 썼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실 어떻게 보면 증거를 거꾸로 해석해서 김건희 씨한테 유리하게 해준 거거든요. 이 부분도 사실 얘기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심인보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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