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진 노동자들‥불산 유출 '의심'

김기영 2025. 11. 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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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

어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산으로 추정되는 유독성 가스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포스코측이 사고 발생 뒤 곧바로 소방이나 경찰에 알리지 않아서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포항제철소의 공장 건물 1층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시 공장안엔 하도급업체 근로자 4명이 광케이블 설치 작업중이었습니다.

곧바로 나머지 근로자들도 호흡곤란을 겪었고 1명은 2도 화상까지 입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사내 구급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먼저 쓰러진 50대 남성은 숨졌습니다.

화학 물질로 인한 가스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

그런데 소방은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 현장에 도착했고 공장을 수색한 뒤, 배관에서 불산으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 이상 지난 뒤였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현장에 가서 제독하고 불산 농도를 보니까 4ppm 이하여서 전부 다 안전도를 확인하고 철수한 상황입니다."

소방이 가스 유출의심 신고를 받은 건 포스코가 아닌 경찰이었습니다.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가 숨진 뒤에 병원 측에서 사망과 사고 사실을 신고했고, 그 뒤 경찰이 소방에 가스유출 관련 대응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산은 부식성과 독성이 매우 강하고 노출될 경우 인체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 물질인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포스코가 사고 당시 공장내 작업 환경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중대 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늦장신고 논란과 관련해 사고 발생 40분 뒤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따로 소방에 신고를 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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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기자(kykim@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72761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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