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서 질산·불산 누출…근로자 1명 숨져

김성권 2025. 11. 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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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안전은 타협 불가”…유해가스 취급시설 전면 점검 지시
포항시는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고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포항제철소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즉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가스 안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기계 수리 사전 작업을 하던 중 질산과 불산 등 유해가스를 흡입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 측은 즉시 해당 공정을 가동 중단하고 잔류 가스 여부를 확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즉각 관련 부서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시장은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와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가스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연일읍 유강리 LNG 도시가스 누출 등 잇따른 가스 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시민 안전 최우선’ 기조 아래 다음과 같은 종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현장 긴급대응지원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과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서는 한편, 포스코를 비롯한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가스 취급시설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취약 사업장에는 안전 컨설팅 및 시설 개선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모든 사업장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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