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출근' 마음은 ‘퇴근’, 한국 직장인 몰입도 세계 105위 [세계·사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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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 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한국 직장인들의 ‘업무 몰입도’가 세계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갤럽이 내놓은 ‘국가별 업무 몰입도 현황(2024년)’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가운데 ‘업무에 몰입하고 있다(Engaged)’고 응답한 비율은 21%였다. 갤럽이 이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9년(12%)보다 높았지만, 2022년과 2023년(2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45.3%로 조사 대상 140개국 중 가장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세네갈(43.1%)과 몽골(41.2%), 필리핀(38.0%)도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한국 직장인의 몰입도는 13.8%(105위) 수준에 그쳤다. 세계 평균치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 평균(1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조직 분위기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적극적 비몰입 직원’ 비율도 23.9%나 됐다. 일본의 직원 몰입도는 한국보다 더 낮은 6.9%(136위)로 세계 최하위권이었지만, 적극적 비몰입 직원 비율은 21.9%로 한국보다 나았다.
브라질(33.8%)과 미국(32.0%) 등 북중미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의 업무 몰입도(평균 31%)가 가장 높았다. 필리핀과 태국(33.1%), 인도(30.0%) 등 개발도상국이 밀집한 동남아시아(26%)와 동유럽(26%)도 업무 몰입도가 높았다. 반면 스위스(7.5%)와 프랑스(7.9%) 영국(9.6%) 등 서유럽(13%) 국가들은 대체로 낮았다. 갤럽은 “직원 몰입도가 낮다는 것은 곧 조직이 직원의 성장에 몰입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갤럽은 세계 각국의 업무 조직들을 대상으로 12가지 업무 참여도 설문 조사를 한 뒤 이 답변을 토대로 직원 몰입도를 ‘몰입(Engaged)’ ‘비몰입(Not Engaged)’ ‘적극적 비몰입(Actively Disengaged)’ 세 단계로 분류했다. 몰입 직원은 조직 목표에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기여하려는 사람을 뜻하며, 비몰입은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는 경우다. 적극적 비몰입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유형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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