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성재 보고 뒤 바뀐 '제목'…정치인 체포 준비한 정황
[앵커]
계엄 직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또다른 행적이 파악됐습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구치소 수용 현황' 문건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 보고 뒤, 문건 제목에 '포고령 위반 구금'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포고령 위반자의 수감을 염두에 두고 움직인 결정적 정황 증거로 보입니다.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계엄 선포 뒤 구치소 점검 지시를 내리는 등 내란에 적극 가담했다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습니다.
통상적인 업무를 한 거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쯤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으로부터 '구치소 수용 현황' 문건을 메신저로 보고받은 뒤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구치소에 36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이 문건은 박 전 장관에게 보고된 이후 제목이 바뀌었는데, 바뀐 제목에 '포고령 위반 구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 포고령을 위반하는 경우 구치소에 수감할 목적으로 구치소별로 수용 현황을 점검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문건을 작성한 실무진은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제목을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전 본부장은 본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실무진 PC에서도 문건을 삭제시킨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 전 대통령실에서 포고령과 법무부의 별도 지시 사항을 미리 전달받고, 정치인 체포를 염두에 둔 위법한 임무를 한 것으로 보고 이번 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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