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알짜의 시간…더 성장할 것”…NCT 위시, 눈물로 완성한 첫 단콘 [커튼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11.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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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데뷔...1년9개월만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월드투어 서울 첫 공연, 3일간 2만4천명 동원
NCT 위시.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위시(WISH, 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가 데뷔 1년 9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NCT라는 명성에 걸맙게 무려 첫 공연부터 3일간 총 2만4천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NCT 위시의 첫 번째 월드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의 서울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특히 2·3회 차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돼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공연은 NCT 위시가 데뷔 후 처음 펼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티켓 오픈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 속에 회차 추가가 진행됐으며,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NCT 위시의 첫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열정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심지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팬들은 밖에서나마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화려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인 NCT 위시는 ‘스테디’와 ‘송버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첫 인사를 건넸다. 지난 이틀간 공연에서 내공을 쌓은 것일까. 첫 단독 콘서트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수준 높은 퍼포먼스, 흔들리지 않는 보컬 역량을 선보이며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나갈 대세 그룹임을 증명했다.

NCT 위시.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전 준비된 VCR 영상을 통해 멤버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멤버 재희는 단독 피아노 연주를 통해 댄스 퍼포먼스 외에도 다채로운 음악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의 연주로 한 템포 쉬어가는 듯한 잔잔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NCT 위시는 ‘스케이트’ 무대를 펼치며 팬들의 흥을 유지토록 했다.

‘온 앤 온’, ‘고양이 릴스’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꾸민 NCT 위시는 공연 시작 약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팬들 앞에 처음으로 입을 뗐다. 멤버들은 “벌써 3일 째다. 이 날이 올 줄 몰랐다. 마지막 날인 만큼 완전히 불태울 생각”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서 일본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위시풀 윈터’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돌출 무대 위 원형 구조물에 걸터 앉아 곡을 소화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NCT 위시는 공연 타이틀 ‘INTO THE WISH : Our WISH’처럼 청량하고 네오한 음악과 퍼포먼스, 꿈과 소망의 서사를 담은 무대로 관객들을 자신들의 세계로 이끌며, 대표곡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까지 다채로운 연출과 구성으로 NCT 위시만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펼쳐냈다.

‘베이비 블루’, ‘파 어웨이’, ‘디자인’까지 연달아 선보인 NCT 위시는 신인 그룹답지 않은 절제된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로 팬들의 더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프리 데뷔곡들도 나열했다. ‘위 고!’, ‘핸즈 업’, ‘위시’까지 데뷔 전부터 함께해 온 팬들과의 서사가 담긴 곡들을 노래하며 남다른 유대감과 호흡을 완성했다.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실리 댄스’ 무대 뒤엔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1000’을 열창했는데, 리프트에 올라 타 다소 아찔한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팬들은 돌출 무대 이상으로 가까이 접근하는 이들을 보며 환호를 감추지 못했다.

NCT 위시.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이게 시작이었다. 관객석 중앙에 자리한 서브 무대에 착륙한 NCT 위시는 2, 3층석의 팬들과 눈빛 교환 등 가까이 소통하며 엄청난 환호와 반응을 자아냈다.

특히 무대 과정에서 관객석으로 떨어진 종이가루엔 “나랑 같이 학종이 접을래요?” 등 멤버들의 친필이 적혀 있어 의미를 더했다. 무대를 마친 리더 시온은 짧은 멘트 시간을 통해 “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나사’, ‘츄 츄’, ‘비디오후드’에 이어 마지막곡 ‘컬러’까지 무대를 마친 NCT 위시를 향해 팬들은 “앙코르”를 연호하며 쉽게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에 다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멤버들은 ‘위츄’를 선곡,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끝으로 NCT 위시는 “우리의 첫 번째 공연이다. 팬들이 만족했다면 더 바랄게 없다. 첫 콘서트라 뜻깊기도 하고, 시작부터 지금까지 짚은 느낌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짧을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알짜이면서 행복한 기간이었다.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라 보관하고 싶다. 여기까지 6명으로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계속 함께 해달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야무진 다짐을 남겼다.

NCT 위시는 ‘메이크 유 샤인’, ‘P.O.V’, ‘아워 어드벤쳐스’까지 무려 세 곡을 앙코르곡으로 들려주며 약 2시간 30분이 넘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NCT 위시.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앞서 NCT 위시는 일본 9개 도시 24회에 걸친 2023년 프리 데뷔 투어, 전국 5개 도시 13회의 2024년 한국 팬미팅 투어, 14개 지역 25회의 2024-2025년 아시아 투어까지 총 62회에 달하는 단독 공연을 펼치며 탄탄한 무대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공연을 통해 이들은 농익은 무대 매너와 라이브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NCT 위시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이시카와, 히로시마, 카가와, 오사카, 홋카이도, 후쿠오카, 아이치, 효고, 도쿄, 홍콩,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 등 글로벌 16개 지역에서 이번 투어를 이어간다.

한편 NCT 위시는 지난해 2월 데뷔한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NCT의 네 번째 서브 유닛이며 데뷔 서바이벌인 ‘NCT 유니버스 : 라스트 아트’를 통해 결성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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