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日언론, 태극기 예의 표하는 다카이치 높게 평가...핵잠 승인엔 충격"
- 日현지, 태극기 예의 표하는 다카이치 모습 높게 평가
- 李 대통령, 공개적 자리서 '핵잠' 발언하는 모습에 충격
- 日도 핵잠 운용 기대...'오히려 잘됐다'는 시각도
- 美, 트럼프 '금관' 수여...日, 핵잠 추진이 '톱뉴스' 장식
- 다카이치 내각, 중국과 전략적 호혜관계 내세워
- '오성홍기' 예의 표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철현 작가·일본 전문 저널리스트
☏ 진행자 >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일본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고요. 또 어제는 한일 정상회담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한데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철현 저널리스트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철현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한일 정상회담이 어제 열렸는데 일본에서는 이 회담 결과,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 박철현 > 전체적으로 꽤 좋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발언이나 태도 같은 것들을 거론하면서 조금의 불안함이 있지 않을까라고 관측하기도 했었는데요. 비공개 회담에 대해서는 내용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보도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전 세계에 공개된 정상회담 영상에서 보셨으면 알겠지만 당연히 웃음이 나오고 특히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국기 태극기에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진행자 > 인사했었죠. 태극기를 앞에 두고 고개 숙인 적 있었죠, 어제. 그거 얘기하시는 거죠?
☏ 박철현 > 예, 그리고 셔틀 외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것, 그리고 미래지향적 관계 공통인식을 가졌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꽤 긍정적인 회담, 처음에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는 아주 긍정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다카이치 체제에서의 한일관계가 이시바 체제하고 비교가 될까요, 어떻습니까?
☏ 박철현 > 네, 한국에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다카이치 총리가 정치인 시절에 워낙 극우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대외주의적인 발언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걸 걱정하고 있었지만 총리가 되고 나서 미일 정상회담이라든가 한일 정상회담 하는 것을 보면, 오늘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고요.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려고 특히 외교적인 부분에서 맞추려고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리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할 때 일본에서요,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김 좋아하고 화장품 쓰고 있고 드라마 보고 있다, 이런 식의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했었는데 그걸 한국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식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하고 소프트하게 접근한 총리가 지금까지 없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외교적인 행동이나 태도 등에 대해서는 전 이시바 정권의 합의나 결과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게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였기 때문에, 그런데 전에 총재 후보 시절에 나왔을 때는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자기는 No라고 말할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실제로 총리가 되고 나서 하는 것을 보니까 다 따르고 이제 플러스알파까지, 보잉사 항공기 100대 사주겠다든가 그런 식까지 내준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주 저희가 우려했던 그런 적대적인 관계라든가 그런 식의 태도를 보이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관세협상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이 됐어요. 그 내용이 알려지니까 일본 안에서 ‘우리도 미국과 재협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면서요.
☏ 박철현 > 왜냐하면 한국이 그만큼 잘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일본은 올해 7월에 이시바 정권에서 맺었던 걸 그대로 다 수용을 했단 말입니다. 그게 7월 28일에 이미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인데 그것에 대해서 더 이상 협상을 재협상하고 이런 게 없이 그냥 했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나왔던 것에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해야 되나, 핵추진 잠수함 건을 이야기해서 그걸 보고 일본이 아주 충격을 받았죠. 저렇게 민감한 문제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언을 할 수 있는 건가라는 좀 당황하는, 왜냐하면 일본의 외교적 문법은 어느 나라 외교적 문법하고도 비슷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말한다는 게 되게 놀랐다. 한편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부분이 일본도 잘 됐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박철현 > 일본 다카이치 총리 같은 경우는 특히 일본이 핵잠수함을 운용해야 한다는 걸 20몇 년 전부터 줄곧 주장해 왔던 사람입니다. 일본도 평화헌법 9조의 영향 때문에 핵무기 비핵 3원칙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1967년 이후에 계속적인 정책이었단 말입니다. 근데 헌법상 핵에 관해서 규정된 부분은 사실상 없어요. 근데 일본에서 흔히 말하는 자위대 유사 시 파견이라든가, 주변사태법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헌법하고 관련 없이 핵잠수함을 우리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다카이치 총리는 계속 주장해 왔었어요. 근데 한국 같은 경우 이번에 그런 걸 하는 걸 보고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도 이유를 대고 우리도 핵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잘됐다.
☏ 진행자 > 한국을 지렛대 삼아서 우리들도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들어가고 보유할 수 있다 이런 희망을 안고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겁니까?
☏ 박철현 > 그런 식의 두 가지 의견인 거죠. 대단하다는 것과 함께 우리도 이러면 운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약간의 기대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다카이치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될 수도 있는 그런 부분도 물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제 일본에서의 최대 뉴스는 핵추진 잠수함이었겠네요.
☏ 박철현 > 그렇죠. 아주 재미있는 게 저도 준비하면서 훑어봤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왕관, 금관을 받은 게 톱뉴스였다고 했는데요. 일본은 핵 추진, 그 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음 날 바로 인정했다는 뉴스가 톱뉴스였습니다. 야후뉴스에는 계속 헤드라인으로 걸려 있었습니다. NHK, 니케이 전부 다 그 보도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한편으로는 놀랐고 한편으로는 이걸 우리가 기회로 활용해야 된다 이 두 가지 이야기가 한꺼번에 나왔다 이런 이야기고요. 그러면.
☏ 박철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외교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카이치 체제에서 중일 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악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있었거든요. 일본 안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 박철현 >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랄까, 일본 다카이치 내각이 지금 정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호혜관계입니다. 서로가 혜택을 주는, 그리고 안정적 상호관계, 이 두 가지를 내세우고 있거든요. 근데 다카이치 총리 같은 경우에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정치인 시절에 워낙 극우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특히 난징대학살 같은 경우는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단 말이죠. 그리고 얼마 전에도 자기가 나라현 출신 중의원인데 나라현의 사슴농장 농원 같은 데가 있어요. 외국인이 사슴 발로 차고 그런다고 했는데 외국인이라는 게 사실상 중국인을 의미하는 거였어요. 그 전에 그런 뉴스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걸 보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두 번의 정상회담 미국과의 정상회담,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봤을 때 보여준 태도를 본다면 오늘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도 아주 구체적이고 그런 식의 이야기들은 안 나올 것 같고 지금 내각이 이야기하고 있는 전략적 호혜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오늘도 이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오성홍기라고 그러죠. 중국 국기에 예를 표하는지 안 하는지 그걸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어제 태극기에 예를 표한 것과 동일하게 표현느냐 안 하느냐.
☏ 박철현 > 네, 그렇죠.
☏ 진행자 > 이게 관전포인트.
☏ 박철현 > 디테일한 부분들을 일본은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진행자 > 오늘 중일 정상회담 말씀하신 거잖아요.
☏ 박철현 > 네,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일본 언론이나 일본 정치권에서는 이 이야기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관전포인트로 꼽는 게 뭐가 있습니까?
☏ 박철현 > 전략적 호혜관계, 지금 중국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오고 있는데 한국과 중국이 제일 일본에 많이 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근데 와서 문제가 되는 경우라든가 비자 문제라든가 그런 것들이 조금씩 다 얽혀 있어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다면 비자 문제, 유학생 받아들이는 문제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아주 실무적인 부분에서 해결된다면 일본 입장에서 관광이 일본의 아주 세수 사업 중에, 외화벌이 사업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요. 큰 것보다는 구체적인 게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한두 개 정도는. 한국과의 경우 협조 요구가 계속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 박철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철현 일본 전문 저널리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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