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야간거래서 급락, 자동차·조선 주가 애프터마켓 급등

오늘(29일)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8시 24분 기준 1423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일 대비 6.00원 하락한 1431.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오후 7시가 지나면서 한미 양국 간 구체적인 관세 협상 내용이 보도되자 환율은 한때 1419.6원까지 하락해 주간거래 종가 대비 12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관세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관세 협상 결과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내려가면서 기대했던 환율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자동차와 조선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주간 정규장에서 각각 2.99%, 1.94% 상승 마감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10.65%, 8.38% 추가 급등했고한화오션(6.39% 상승), 삼성중공업(5.34% 상승) 등 조선주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철강주는숨 고르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한국 철강에 50% 고율 관세 부과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관세는 철강 원자재뿐만 아니라 변압기와 가전 등 철강이 들어간 파생상품 400여개에도 적용됩니다. 경쟁국보다 아직 미국 생산기반이 약한 한국 철강 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를 15%로 유지하고, 자동차 관세도 일본, EU와 같은 수준인 15%로 조정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에 대해서는, 이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200억 달러 상한으로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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