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고환율·내수 부진 ‘트리플 악재’ 맞은 수입기업···금융·물류 디지털 전환으로 생존력 높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국내 수입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1%로 6월(4.2%)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야간 거래 종가 기준, 원화 가치가 주요 6개국 중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인 2.39%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440원대로 뛰었고, 내수 경기도 침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수입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2025년 2/4 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3]에 따르면, 국내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0.7%를 기록하며 전 분기(2.4%) 대비 역성장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5.1%로 전년 동기(6.2%) 대비 하락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수입 기업들이 대금 결제나 실시간 물류 추적, 무역서류 자동화 등의 필수 업무를 대신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생존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4]에 따르면 ‘매출 부진’(60.6%), ‘인건비 상승’(35.7%)과 ‘원자재 가격 상승’(29.8%)이 주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확인된 만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수입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거나 수수료 등을 절감하며 생존 돌파구를 찾는 것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 센트비즈, 은행 대비 70% 낮은 수수료·무역대금 송금 간소화…수입기업 업무·비용 부담 감소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대표 최성욱)의 기업용 해외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는 복잡한 무역대금 정산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존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수입기업 등 해외로 대금 지급이 필요한 기업의 인력 및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주목받고 있다.
센트비즈는 영미권,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포함해 170개 이상 국가로 최대 1일 이내 송금·결제를 지원한다. 특히 초기 1회 기업 서류 등록 후에는 추가 서류 제출 없이 송금 및 결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대량 송금이 필요한 경우 수취인 정보 일괄 등록이 가능해 반복적인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센트비는 고객사의 해외 송금 전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CS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 파워젠 ‘R대리’, AI·RPA 결합…무역서류 수작업 없애고 포워딩 프로세스 자동화
인공지능 플랫폼 및 RPA 전문기업 파워젠(대표 이정규)은 수출입 물류 무역서류 처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 ‘R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Gen AI OCR’과 선적서류 전용 LLM을 활용해 무역문서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하며, 포스코DX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와 결합해 고객 요구사항 입력과 비용 처리, 정산, 세금계산서 발행 등 포워딩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한다. 수기로 진행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인력 효율을 높이고, 무역서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 R대리는 월 사용료 기반 SaaS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도 줄였다.
▶ 트레드링스 ‘컨테이너 트래킹’ 서비스, 컨테이너 번호만으로 실시간 화물 위치 확인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는 컨테이너 번호만으로 해상화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컨테이너 트래킹(Container Track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B/L(선하증권)번호 기반 추적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컨테이너 단위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수출입 기업들은 물류 관리 업무를 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트레드링스 ‘오션 비저빌리티(Ocean Visibility)’ 플랫폼에서 컨테이너 번호, 관리번호, 선사 코드만 입력하면 즉시 추적이 가능해 중소기업이나 별도의 물류팀이 없는 기업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환적 구간에서도 95~99.5%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며 데이터 손실률도 1.3%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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