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에코누비' 본격 운영, 하단·명지 방면 대기시간 확 줄어
하단·명지 방면 대기시간 최대 13분 단축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입주민들의 발이 한결 가벼워진다. 부산시는 오는 30일부터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을 오가는 전기 저상버스 '에코누비(econubi)'를 새로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적용된 사례로,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이 잦은 신도시 대중교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누비'는 지난 5월 부산시와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협약을 맺은 뒤 6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버스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에코델타시티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뜻으로 정해졌다. 차량 디자인은 에코델타시티의 친환경 수변도시 이미지를 살려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에코누비 버스는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한정면허로 운영된다. 강서구 8-1번(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과 15-1번(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두 노선에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가 투입된다. 배차 간격은 각각 35~40분, 35분이며, 첫차는 오전 6시 10~20분에 출발한다.
노선 신설로 하단 방면 대기시간은 13분에서 10분으로 3분 단축,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30분에서 17분으로 13분 줄어들 전망이다.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기준 성인 1480원, 청소년 750원이며 어린이는 무료다. '현금 없는 교통카드 전용 버스'로 운영돼 승객 편의와 안전을 높였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좌 입금 방식으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에코누비'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 이후 처음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된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 사례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협력해 신도시 입주 초기의 교통공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부산시는 이번 사례가 앞으로 전국 중장기 관리지구의 교통 지원사업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에코누비 버스는 단순한 신규 노선이 아니라, 스마트시티·친환경 교통·15분 도시라는 부산의 미래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교통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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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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