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강릉시 승격 70년

최동열 2025. 10.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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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수갑천하(江陵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다.

'동대문 밖 강릉'은 또 어떤가? 동대문, 즉 서울 흥인문(興仁門) 밖을 나서면 강릉이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니, 도시의 자존과 아우라가 남다르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1955년 9월 1일, 강릉읍과 경포·성덕면을 합해 강릉시로 재탄생했다.

지난 9월 최악의 가뭄으로 70년 자축 마당조차 펼치지 못했던 강릉시가 11월 1일, 70년 생일잔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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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수갑천하(江陵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다. 강릉의 산수 경치가 비할 데 없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경포대에는 걸려있는 ‘第一江山(제일강산)’ 편액 또한 일맥상통한다. ‘동대문 밖 강릉’은 또 어떤가? 동대문, 즉 서울 흥인문(興仁門) 밖을 나서면 강릉이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니, 도시의 자존과 아우라가 남다르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의 천재 허균은 망향의 정을 달래는 시에서 ‘우리 집 명주 땅은 제2의 동천’이라고 노래한다. 명주는 강릉의 옛 이름이고, 동천(洞天)은 ‘신선이 사는 곳’이니, 고향 강릉에 대한 애정을 넘어 자부심이 넘쳐난다. 내친김에 강릉의 별호인 임영(臨瀛)의 뜻도 살펴보자. 한자 뜻 그대로는 ‘넓은 바다에 접한 고장’으로 풀이되지만, 신선의 땅인 ‘봉래(蓬萊)’, ‘영주(瀛洲)’와 통하는 말이다.

강릉시가 시(市) 승격 70주년을 맞았다. 1955년 9월 1일, 강릉읍과 경포·성덕면을 합해 강릉시로 재탄생했다. 현재 동해시 묵호읍을 아우르던 강릉군은 명주군으로 분리 개청했다. 이후 40년 뒤인 1995년 본디 하나의 역사성을 갖는 강릉·명주는 시·군이 재통합 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6·25 전쟁 직후에 태어난 갑남을녀가 고희(古稀), 종심(從心)의 나이에 이르는 동안 도시는 상전벽해 했다. 대관령이 더 이상 험산준령이 아닌 것은 변화의 상징이다. 뻥 뚫린 고속도로와 KTX 고속철도를 타고 5분이면 넘을 수 있다. 부산·대구에서도 기차가 오고, 이제 곧 땅끝 목포와도 기찻길이 연결된다. 언필칭 ‘천년 축제’인 단오제는 세계유산이 됐고, 2018년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흥행 축제로 치러냈다. 1975년에 동해상에서 조업 중에 납북됐다가 2005년에 귀향한 어민이 “서울이 아닌가 착각했다”고 할 정도로 교동의 신(新)시가지는 변모상을 연출했다.

‘함께한 도약의 70년, 하나된 글로벌 강릉’. 지난 9월 최악의 가뭄으로 70년 자축 마당조차 펼치지 못했던 강릉시가 11월 1일, 70년 생일잔치를 연다. 출산율 저하에 고령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생활·경제 인구 유인책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가슴 설레는 국민 관광도시로 격양가를 부르는 미래를 응원한다. 최동열 강릉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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