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3가? 4가? 어디서 어떻게 맞을까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10월인데도 패딩에다 모자까지, 완전무장한 오늘 아침 출근길 풍경입니다.
아침저녁 초겨울 날씨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주변에 독감 걸렸단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독감 예방 접종, 어떻게 받는 게 좋은지 따져봤습니다.
[정종현/경기도 고양시/20일 : "속에 두꺼운 패딩도 껴입고 했는데 정말 추워가지고 감기 걸릴 거 같고…."]
연일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닥쳐온 추위 탓에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었죠.
지난 17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빠른 겁니다.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 "올해도 소아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된 양상입니다. 13세 미만의 소아 그리고 어르신, 임신부의 경우는 지금 접종을 빨리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노인과 임신부, 영유아와 어린이는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이니까 당장 가까운 병의원에 가시면 됩니다.
여러 가지 독감 백신 중에 뭘 맞는 게 좋을지 고민인데요.
현재 나와 있는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가 있습니다.
3가 백신은 세 종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4가는 네 종류를 예방한단 의미입니다.
같은 조건이면 당연히 더 많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게 좋겠죠.
하지만 작년까지 무료였던 4가 백신이 올해는 3가로 바뀌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4가 백신은 3가와 달리 '야마가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2020년 이후 검출량이 거의 안 보이죠.
코로나를 계기로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하면서 덩달아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가 3가 백신으로 바꾸자고 권고했고, 우리 국가 예방접종도 3가로 전환됐습니다.
[정재훈/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 : "3가 백신이면 충분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권고해드리고 공급해드리는 백신만 접종을 해도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무료 접종 대신에 굳이 추가금을 내고 4가를 맞을지, 상황에 따라 잘 따져보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접종비를 내야 하는 일반 성인들은 어떻게 맞으면 좋을까요?
제가 주변 병의원 여러 곳에 전화해서 가격이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A의료기관/음성변조 : "3가이고요. 1만 7천 원 입니다. (백신을) 많이 수급을 받아서 그렇게 되시고…"]
[B의원/음성변조 : "4만 원이고요. 3가예요. 4가는 있는 데를 좀 찾아보셔야 돼요."]
[C의원/음성변조: "4가는 4만 5천 원…."]
들으셨다시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백신마다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지만 비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니까 잘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뒤면 항체가 형성되고 6개월 가량 유지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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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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