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초안에 ‘위험선호’…환율 14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지난 25일 새벽 2시 마감가 1439.4원
미중 협상단 “100% 추가 관세 위협 소멸”
엔화 약세·대미투자금 협상 난항 ‘원화 약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합의 초안이 나오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져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39.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2.3원 올랐다.
주말간 외신은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이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100% 추가관세 위협이 소멸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입,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약속했다”고 발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양국 무역 대표가 말레이시아에서 이틀 동안 회담 사전 준비를 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 품목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역시 전망치(0.3%)를 하회했다.
미중 협상 타결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98.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시드니 장에서 호주 달러, 위안화가 큰 폭으로 상승해, 원화도 위안화 강세에 동조해 환율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약세가 촉발하는 달러 강세 압력으로 인해 환율은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의 3500억달러(약 480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과 관련해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을 통해 “양국이 모든 주요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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